상단영역

본문영역

파격 할인 카드 통했다! 기아 EV9, 12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 1위 달성...할인 정책 이어가나?

  • 기사입력 2024.01.09 11:05
  • 기자명 이세민 기자
기아 EV9
기아 EV9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지난 12월,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이 2,688대가 판매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등극했다.

EV9의 12월 판매 급증은 기아차의 프로모션 할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V9은 출시 전 수많은 사전예약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시장 출시 이후 지속적인 판매 감소에 시달렸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 이슈는 물론, 전기차 충전 인프라 문제와 EV9의 동력 상실 문제로 판매대수는 6월 1,334대에서 시작해 7월 1,251대, 8월 408대, 11월에는 375대까지 급락했다.

기아 EV9
기아 EV9

결국 기아는 12월, EV9을 무려 30%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파격 할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폭 할인을 통해 당초 7,337만원에서 시작하던 대형 SUV의 시작가를 5,000만원대로 인하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실제로 EV9의 일부 모델은 2,200만원 가량을 할인받아 5,500만원 수준에서 실제 계약이 이뤄졌으며, 어스 트림 4WD 모델의 경우 재고 할인, 전기차 보조금 지원 등 각종 혜택을 모두 받으면 최대 2,600만원까지 할인돼 6,000만원 초반에 구매가 가능했다.

결국 EV9은 12월 2,688대가 판매되며 11월 대비 616%라는 놀라운 판매량 증가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기아 'EV9'
기아 'EV9'

다만, 올해 판매량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1월에도 할인은 이어가지만 올해 정책에서는 전기차 보조금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V9의 특별 할인 기간이 끝나고 보조금까지 줄어버리면 1억에 육박하는 큰 금액을 주고 사려는 사람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판매에 비해 부진한 국내시장에서 EV9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할인, 또는 다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