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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아리아∼’ 넘어설까? VW 챗 GPT, 벤츠는 AI 음성 비서 탑재

  • 기사입력 2024.01.09 12:07
  • 최종수정 2024.01.11 11:1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사 차량에 대화형 AI 비서를 탑재한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사 차량에 대화형 AI 비서를 탑재한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자동차에 대화형 인공지능(AI) 탑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음성으로 내용을 요청하면 AI가 알아서 안내를 해주고 물음에 답해 준다.

독일 폭스바겐(VW)은 8일(현지시간) 가전 ​​IT 박람회인 '2024 CES '미디어 이벤트에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 GPT를 통합한 음성 어시스턴트 기술을 탑재한 차량을 빠르면 올 상반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차량을 타고 있는 사람이 한 말을 AI가 인식해 다양한 기능이 작동하는 방식으로, 예컨대 ‘춥다’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에어컨의 온도가 상승하고 '버터치킨이 먹고 싶다'고 하면 가장 가까운 인도 음식점으로 안내해 준다.

폭스바겐 담당 임원은 앞으로 "폭스바겐 고객은 손으로 차량 내 각종 버튼을 만지지 않고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챗 GPT가 어떤 차종에 먼저 탑재될 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이날 상황 기반 제안을 제공하고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AI 비서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AI 비서는 다양한 감정 표현과 함께 다양한 어조로 말하고 지능적인 대화를 통해 정확히 무엇을 묻는지 명확하게 대답한다.

메르세데스의 마커스 쉐퍼(Markus Schaefer)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앞으로 벤츠 자동차는 대화 파트너로 질문을 하고, 대화를 나누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AI 음성 비서는 대화를 통해 추천 레스토랑이나 매장이 문을 닫는 시간 등을 고객이 직접 올린 정보와 클라우드 데이터를 통해 추천 정보를 제공한다.

폭스바겐이 올해 2분기 중 주요 차종에  대화형 AI 챗 GPT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이 올해 2분기 중 주요 차종에  대화형 AI 챗 GPT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AI비서는 벤츠의 소형 4도어 모델을 전동화한 새로운 컨셉의 CLA 클래스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의 하드웨어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덜 복잡하고 가변적이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3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통해 AI 기반 대화형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내비게이션 티맵(Tmap)과 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차와 통합한 서비스로 96%에 달하는 높은 한국어 음성 인식률을 갖췄다.

아리아∼를 불러 시트 온도 조절, 목적지 설정, 음악 및 추천 플레이리스트 재생, 메시지 전송, 생활 정보 탐색 등을 할 수 있고 누구(NUGU) 스마트홈을 통해 조명이나 에어컨, 로봇청소기 같은 스마트 가전들까지 제어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계열브랜드인 폴스타의 폴스타2에도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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