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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짝 뜯겨져 나간 항공기서 4,900m 아래로 떨어진 아이폰 ‘멀쩡’

  • 기사입력 2024.01.09 13:15
  • 최종수정 2024.01.09 13: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틱톡에 올라온 추락한 아이폰 
틱톡에 올라온 추락한 아이폰 

 

미국 알래스카항공 여객기가 지난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공항에서 이륙 직후  항공기 창문과 벽 일부가 뜯겨져 나가면서 함께 4,900m 아래로 떨어진 승객의 휴대전화가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비행기에 탑승했던 워싱턴주의 한 남성은 트위터를 통해 비행기에서 추락한 자신의 아이폰이 포틀랜드의 한 도로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숀 베이츠라고 밝힌 한 남성은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휴대전화가 덤불 속에서 발견됐으며 긁힌 자국도 없이 깨끗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알래스카 항공으로부터 이메일을 받고 자신의 전화기라고 확신하고 NTSB에 신고했다면서 NTSB로부터 다른 승객의 전화기도 발견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NTSB는 승객의 휴대전화 2대가 길가와 마당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공항 근처에 있는 한 가정집 뒤뜰에서 항공기 문의 일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의 증언에 따르면, 깨진 창문 근처에 앉아 있던 소년의 셔츠가 벗겨졌고 일부 승객의 휴대폰이 날아갔다.

지난 5일 177명을 태우고 포틀랜드를 출발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은 이륙 후 얼마 되지 않아 항공기 벽체의 부품이 떨어져 나가면서 동체에 냉장고 크기의 구멍이 생겼다.

기내 압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산소마스크가 내려오는 등 대형 사고의 위험 속에서 항공기는 극적으로 포틀랜드로 회항해 비상 착륙했고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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