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KG모빌리티(KGM)의 대표 중형 SUV 토레스가 올해에도 헤드램프 눈 쌓임 현상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토레스는 LED 램프가 별도의 커버 없이 안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헤드램프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겨울철에 눈이 흘러내리지 못하고 쌓이면서 LED 램프의 빛을 가려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는 치명적인 문제에 직면한 바 있다.

이에 KG 모빌리티는 지난 9월부터 토레스 차주들에게 간편하게 탈·부착이 가능한 '눈 쌓임 방지 커버'를 무상 지급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 토레스 온라인 동호회 등에서 눈 쌓임 방지 커버를 장착했음에도 여전히 눈이 쌓인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으며, 자동차리콜센터에도 관련 내용으로 결함 신고가 다수 등록된 것으로 확인된다.

한 차주는 "주행 중 갑작스럽게 내린 눈 때문에 (눈 쌓임으로) 앞이 안 보여 떨면서 운전했다"며 "강풍을 동반한 눈이라 커버 틈 사이로 들어와 눈이 쌓인 것 같다"고 했다.

이는 소비자가 직접 헤드램프 안쪽 상단에 브라켓 장착 후 클리어 렌즈 타입의 커버를 탈·부착해 사용하는 구조 상 완전한 밀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 

다른 차주들 역시 동일한 문제로 불만을 토로하면서 누리꾼들은 "겨울에는 운전하지 말라는 건가", "구조 자체가 문제다", "열선이나 엔진열을 이용하는 방법이 더 낫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헤드램프 눈 쌓임 문제에 대해 KGM 관계자는 "현재 고객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은 인지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보다 자세한 조사를 거친 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