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수소연료 불량이 원인?" 충주서 수소차 14대 잇따라 고장... 관계 기관 조사 나서

  • 기사입력 2023.11.17 15:30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출처=충주시
출처=충주시

[M투데이 임헌섭 기자] 충북 충주에서 버스와 승용차 등 수소차 14대가 잇따라 고장을 일으키는 문제가 발생해 조사에 들어갔다.

17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9일 넥소 승용차 9대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결함이 발생했으며, 14일에는 시내를 운행하는 수소버스 5대도 시동 불량 등 엔진 이상을 일으켰다.

충주시는 고장을 일으킨 수소버스 5대와 함께 다른 수소버스 7대의 운행도 중단, 15일부터 대체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엔진 이상이 나타난 차량은 각각 봉방동 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와 목행동 수소버스충전소에서 수소연료를 충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충전소는 충주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로부터 수소를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목행동의 경우 해당 에너지센터가 고장으로 가동을 멈추면서 지난 10일 이후 충남 서산에 위치한 다른 업체의 수소연료로 대체한 상태였다.

충주시는 엔진 결함이 수소연료 불량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한국가스기술공사, 가스안전공사, 현대자동차 등에 원인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순도가 99% 이상 돼야 하는 수소 연료는 불순물이 섞이면 차량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 수소차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