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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스포츠 모드로 밟았는데도 실 연비가 16.8km나?' [혼다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

  • 기사입력 2023.10.23 08:04
  • 최종수정 2023.10.23 16:47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혼다코리아가 풀체인지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 대표 중형 세단 ‘올 뉴 어코드’를 국내에 투입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세대로 거듭난 신형 어코드는 길어진 차체와 세련되고 날렵하게 다듬은 디자인은 물론 편의성과 성능 등 모든 면에서 이전 세대보다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일 혼다코리아가 강원도 평창 소재의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실시한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어코드를 직접 만나봤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하이브리드 투어링 모델로, 강원도 강릉의 강문해변을 종점으로 고속주행과 와인딩 성능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약 120km 코스에서 진행됐다.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신형 어코드의 내외장 디자인을 간단하게 살펴봤다.

먼저 전체적인 외장 디자인은 쿠페 형태의 날렵한 루프라인과 직선으로 설계된 LED 헤드라이트 및 테일램프, 곳곳에 더해진 블랙 컬러 포인트를 통해 날렵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강조했다.

실내 역시 직선이 강조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소재와 컬러 등의 디테일도 고급스럽게 강화해 이전 세대보다 호불호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내외장을 살펴보고 본격적으로 진행된 시승에서 신형 어코드는 직선 구간과 곡선 구간 모두에서 느낄 수 있는 높은 안정성이 가장 돋보였다.

11세대에서 새롭게 적용된 모션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성능이 개선된 차선유지보조(LKAS) 기능은 대부분의 곡선 구간에서도 차량을 차선 중앙에 거의 정확하게 맞춰 운전 피로도를 대폭 낮춰준다.

또한, 단단한 느낌의 서스펜션은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나 거친 노면에서 덜컹거리는 느낌을 최소화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안정성뿐만 아니라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한 강화된 주행성능도 인상적이다.

신형 어코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새롭게 개발된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e-CVT가 맞물려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18.4kg.m의 엔진 성능과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4kg.m의 모터 성능을 발휘한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이를 기반으로 기민하게 반응해 이질감 없이 쭉쭉 뻗어나가 멈추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즐거운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연비의 경우 복합 기준 리터 당 16.7km로 이전 세대 대비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설정했음에도 공인 연비보다 높은 리터 당 16.8km를 유지할 정도로 여전히 뛰어난 효율을 자랑한다.

엔진의 정숙성도 놀라울 정도로 개선됐다. 저속에서는 모터를 사용해 주행하는 EV모드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엔진음과 진동이 적다.

한편, 국내에 출시된 신형 어코드의 판매 가격은 하이브리드 투어링이 5,340만원, 터보는 4,390만원이며, 각각 저공해자동차 2종과 3종을 획득해 공영주차장 및 공항주차장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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