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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에코프로·포드, 캐나다 양극재 합작공장 건설사에 'SNC-라바린' 선정

  • 기사입력 2023.08.08 08:2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SK온과 에코프로비엠, 미국 포드가 캐나다 퀘벡 양극재 합작공장 건설사로 캐나다 'SNC-라바린'을 선정했다.

라프레스 등 캐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SNC-라바린이 SK온과 에코프로비엠, 포드의 양극재 공장 건설을 맡는다. 하청업체 근로자를 포함해 총 480명이 투입되고 건설에 약 2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 1911년 설립된 SNC-라바린은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건설사로, 약 100여 개국에 진출해 도로와 교량, 공항, 상업시설 등을 건설했다. 지난해 매출 규모만 약 75억 캐나다달러(약 7조원)에 달한다.

SK온과 에코프로비엠, 포드는 SNC-라바린의 시공 역량을 활용해 양극재 공장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앞서 세 회사는 작년 7월 북미 양극재 생산시설 설립을 위한 1조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10월 퀘벡 남부 베캉쿠아를 투자처로 최종 확정하고 기초공사에 돌입했다. 지난 3월 캐나다 방송사 ‘TVA'에 벌목을 마친 땅을 포크레인을 동원해 고르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캐나다 정부와 보조금 협상도 진행 중이다. 포드 캐나다법인은 대관 업무 담당인 마를렌 샤망디와 캐롤라인 휴즈를 퀘벡 로비스트에 등록했다.

또 SK온과 에코프로비엠, 포드는 곧 본계약을 체결하고 공식적으로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이달 중 본계약이 진행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퀘벡 공장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SK온과 포드의 합작사인 '블루오벌SK'에 공급된다. 블루오벌SK는 미국 켄터키주 2곳, 테네시주 1곳 등 3곳에 총 129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시설을 짓고 있으며, 오는 2025년~2026년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SK온과 포드는 퀘벡 공장을 활용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다. IRA는 배터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조달해야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양극재는 세부 규정에서 광물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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