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토요타코리아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세 번째 전동화 모델로 준대형 7인승 SUV ‘하이랜더’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된 하이랜더는 4세대 모델로,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강성 차체와 진동 감소 대책, 최적의 서스펜션 조율 등을 통해 승차감을 한층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토요타의 SUV 패밀리 룩을 적용한 프론트 그릴과 볼륨감이 강조된 차체 하부 등 ‘강렬하고 여유로운’을 콘셉트로 디자인돼 안정감 있는 차체 비율을 완성했다.

실내에는 각 열의 시트를 계단식으로 배치해 모든 탑승객에게 개방된 시야를 제공하며, 플랫 폴딩 기능을 제공해 대용량 적재는 물론 야외 레저 활동 시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자연흡기 엔진에 직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져 시스템 총 출력 246마력을 발휘하며, 리터당 13.8km라는 고효율의 복합연비를 자랑한다.

하이랜더의 판매 가격은 리미티드가 6,660만원, 플래티넘이 7,470만원이다. 세그먼트는 다르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프리미엄 중형 SUV인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및 BMW X3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로 책정돼 많은 인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 더 뉴 GLC의 경우 지난달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데, 디젤 모델인 220d 4MATIC이 7,570만원, 가솔린 모델인 300 4MATIC은 8,580만원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6,960만원부터 시작했던 기존 모델보다 약 600만원 인상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세그먼트 역시 준대형급인 하이랜더와 달리 현대차 투싼과 싼타페 사이의 중형급에 불과해 네임밸류를 제외하면 메리트 없어 보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프리미엄 모델인 BMW X3는 현재 가솔린 모델 기준 6,570만원부터 시작하지만, 오는 2024년 풀체인지 출시가 예정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한편, 토요타코리아는 올 하반기 하이랜더뿐만 아니라, 알파드와 프리우스 등 신모델도 적극적으로 투입해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