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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미국 EPA 전기차 판매 목표대수 제안에 '달성 불가'

  • 기사입력 2023.07.11 11:40
  • 기자명 온라인팀
GMC 전기 픽업트럭 '허머 EV'
GMC 전기 픽업트럭 '허머 EV'

[M투데이 온라인팀] GM은 앞으로 10년간 더 많은 전기차를 판매해야 한다고 제안한 EPA에 대해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GM은 EPA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각 자동차 제조사가 2030년까지 최소 12개 모델의 판매량에서 최소 50% 이상을 전기차로 판매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4월 EPA는 새로 제안한 연방 배기가스 배출 규제가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의 60%를 사실상 의무화하고 2032년까지 최대 67%의 전기차를 판매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2026년까지 적용되는 현행 규제에 비해 배출가스 배출량을 56%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제안은 전기차를 기술로 의무화하지는 않았으며, 이에 대한 공개 의견 수렴 기간도 종료됐다.

GM은, "잠재적인 명확성 부족 또는 기관 간 조정 부족으로 인해 제조사가 EPA의 전기차 판매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각 규제 프로그램을 매년 준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라고 말했다.

쉐보레 볼트 EV
쉐보레 볼트 EV

하지만 2021년 당시 2035년까지 경상용차 라인업을 모두 전기차로 판매하겠다고 말했던 GM은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50%를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만들 것을 촉구한 2021년 8월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명시된 '원래 목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여전히 자동차 업계 모두가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이기 때문이다.

많은 자동차 제조사를 대표하는 AAI(자동차혁신연합)는 5월 EPA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분명히 말하지만 행정부의 50% 목표는 언제나 무리한 것이었다. 어떤 방법으로도 달성하기 어려운 야심찬 목표였다.'라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혁신연합과 소속 제조사들은 이 규정에 발표되었을 당시에는 지지했지만, 그 이후 이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이 단체는 엄격한 규정이 차량 가용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하며, 최근 EPA에 제출한 의견 요약본에서도 '해당 기간 내에 이 제한이 합리적이지도, 달성 가능하지도 않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기차 제조사 및 관련 공급망을 대표하는 ZETA가 지적한 바와 같이, 스텔란티스, GM, 토요타는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대량의 탄소배출권 크레디트를 보유하고 있는 여러 제조사 중 하나다.

GM과 스텔란티스는 최근 초기 배출량 목표 누락으로 기록적인 벌금을 냈지만, 크레디트를 비축하면 이런 일이 다시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에 대해 GM의 CEO인 메리 바라는 회사가 배출하는 탄소 중 약 75%가 판매 차량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GM은 제조 시설의 제생 에너지 전환을 위한 노력도 당초 목표보다 훨씬 더 앞당겨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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