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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렉서스 다운 전기차는 어떤 느낌? 'RZ 450e', 디자인·주행감 다 잡았다

  • 기사입력 2023.06.26 06:53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사진 : 렉서스 RZ 450e
사진 : 렉서스 RZ 450e

[M투데이 임헌섭 기자] 렉서스코리아가 렉서스다운 전동화를 위한 넥스트 챕터(Next Chapter)로의 도약을 목표로 선보인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 ‘디 올 뉴 일렉트릭 RZ 450e’가 이목을 끌고 있다.

RZ 450e는 렉서스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TNGA를 적용한 쿠페 스타일의 중형 SUV로, 최근 한국 시장에서 전기 SUV UX300e의 판매가 중단된 만큼 많은 기대를 받으며 출시됐다.

지난 22일 렉서스코리아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실시한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RZ 450e를 직접 만나봤다.

이날 시승은 인제 스피디움에서 반환점인 합강정 휴게소까지 왕복 약 44㎞의 와인딩 코스가 많은 도로에서 이뤄졌다.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RZ 450e의 내외장 디자인과 상품성을 간단하게 살펴봤다.

먼저 전체적인 외장 디자인은 렉서스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스핀들 보디를 기반으로 완성된 날렵하고 공기역학적인 실루엣이 특징이다.

특히, 루프 끝부분의 좌우에 뿔처럼 튀어나온 독특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데, 카사이 요이치로 RZ 부수석 엔지니어에 따르면 이는 공력 성능의 향상을 염두에 둔 것이다.

실내 공간은 승마와 같이 차량과 운전자가 교감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타즈나(Tazuna) 콘셉트가 적용됐다.

렉서스 커넥트가 탑재된 14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터치 방식의 스티어링 휠은 오롯이 주행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다만, 주행 모드와 공조 장치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터치로 적용해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에게는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렉서스는 전기차다운 공간감을 위해 조수석의 글로브 박스를 없앴는데, 서류나 물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사라졌다는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내외장을 살펴보고 본격적으로 진행된 시승에서 RZ450e는 파워풀한 성능과 와인딩 코스에서도 차체를 부드럽게 잡아주는 안정적인 주행감이 인상 깊었다.

이는 다이렉트4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듀얼 모터가 내뿜는 시스템 합산 총 출력 308마력과 44.4kg.m의 토크를 주행 모드와 상황에 따라 정밀하게 제어해 주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다른 전기차와 달리 회생제동을 사용할 때 급제동으로 인한 울컥거리는 느낌이 거의 없어 멀미에 대한 걱정도 줄였다.

이 밖에 가속과 동시에 매력적인 가상 엔진 사운드가 발생해 전기차임에도 주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전비도 5.6km/kWh로 준수한 수준이다.

한편, RZ 450e는 71.4kWh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377km를 주행할 수 있는데,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들의 주행거리가 400km 이상인 만큼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렉서스코리아가 아쉬운 주행거리를 극복하고 RZ 450e를 통해 한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렉서스 RZ 450e의 트림 별 판매 가격은 수프림 8,480만원, 럭셔리 9,25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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