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차도 포드. GM. 리비안 가입한 테슬라 충전 표준 따라 갈까?

  • 기사입력 2023.06.21 08:33
  • 최종수정 2023.06.21 08:3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자동차업체들이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 동맹에 속속 가입하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이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 동맹에 속속 가입하고 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북미에서 추진하고 있는 충전 표준에 가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현재 미국 고속 충전기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포드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 리비안이 테슬라와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로 불리는 충전 기술을 사용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0일 테슬라 슈퍼차저 기준으로 전환하는 미국 완성차 연합에 가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것이 미국의 현대차 고객들에게 이익이 되는지는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기는 현대자동차의 충전기보다 충전 속도가 더 빠르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오닉 5를 포함한 현대자동차의 신형 전기차들은 800V 전기 아키텍처를 사용, 테슬라보다 더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장사장은 현대차가 테슬라와 협의해 현대차 고객들이 더 빨리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 시스템을 조정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다른 자동차 브랜드의 전기차에 자사 충전 네트워크 개방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제공하는 75억 달러의 충전기 보조금 중 일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포드, GM, 리비안에 이어 현대차가 NACS 동맹에 가입하면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BMW 등 북미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나머지 자동차업체들도 동맹 가입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현재 전기차 판매는 충전 네트워크 구축 상태에 크게 좌우되고 있기 때문에 NACS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북미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