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테슬라코리아를 포함한 7개 완성차 업체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하고 있는 차량의 제작결함으로 자발적 리콜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총 39개 차종 2만9,875대가 영향을 받는다.
먼저 현대차는 디 올 뉴 그랜저(GN7) 하이브리드 1만4,316대의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사용 중 오르막 경사로에서 정차 시 후방 밀림 현상으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아이오닉 5 18대는 2열 왼쪽 좌석 리클라이너의 용접 불량으로 충돌 시 좌석 등받이가 접히거나 펴져 부상을 입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벤츠코리아의 경우 GLE 400d 4MATIC 쿠페 등 14개 차종 7,069대의 뒷문 창틀(트림 바) 고정 불량으로 주행 중 차체로부터 이탈되는 결함이 발견됐다.
이와 함께 GLE 450 4MATIC 등 12개 차종 3,340대는 에어컨 응축수 배수 호스 연결부의 조립 불량으로 유출된 응축수가 전기 장치의 합선을 유발,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리콜한다.
테슬라코리아도 모델 S 등 2개 차종 2,539대의 배터리관리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배터리 상태 진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주행 중 차량이 멈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한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 1,591대의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 오류로 사고기록장치에 일부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돼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 랭글러 400대의 하부 프레임 설계 오류로 장착된 불필요한 볼트가 차량 충돌 시 연료탱크에 충격을 가해 누유로 인한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DS7 크로스백 2.0 BlueHDi JJEHZ 332대의 테일램프 조립 불량으로 내부에 수분 등이 유입돼 제동등 등이 작동되지 않는 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
BMW코리아는 218d 액티브 투어러 등 4개 차종 248대의 뒷좌석 안전벨트가 실내 하단부에 끼인 채로 제조돼 사고 시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어 리콜한다.
마지막으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디펜더 130 D300 등 2개 차종 22대의 3열 좌석 등받이 고정장치 제조 불량으로 충돌 시 반동으로 유아용 카시트에 탑승한 아이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한다.
해당 차량의 소유주는 리콜 방법과 일정 등을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받게 되며, 리콜 전에 자비로 수리한 경우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