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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중국의 자동차 묘지’, 수천 대의 신형 전기차가 썩어가고 있다.

  • 기사입력 2023.06.20 14:57
  • 기자명 임헌섭 기자
고객에게 인도되지 않고 방치된 BYD 차량
고객에게 인도되지 않고 방치된 BYD 차량

[M 투데이 임헌섭기자] 지난해 중국에서는 약 570만 대의 전기자동차가 새로 등록됐다.

이들 중 대부분은 BYD나 니오, 샤오펑(Xpeng) 등 중국 제조업체들이 생산한 차량이다.

그러나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 중 많은 수는 신차 등록대수가 부풀려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유튜브(YouTube) 채널 ‘Serpentza’에 따르면 공장에서 곧바로 출고된 수천 대의 신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거대한 주차장이 공개됐다.

유튜브 운영자는 주차된 전기차는 2021년형 BYD 모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계기판에는 주행거리가 31마일도 안되고 시트는 공장에서 막 출고된 것처럼 뜯기지 않은 비닐로 덮여 있다.

게다가 모든 차량들은 번호판을 달고 있다. 모두 공식적으로 등록된 차량들이지만 소비자한테 인도되지 않고 방치돼 있다.

‘Serpentza’ 운영자는 전기차 제조업체가 중국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특정 수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테슬라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팔아야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일부 차량은 BYD가 스스로 차량을 등록한 뒤 거대한 주차장에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짜 판매는 공식 판매 통계에 포함된다.

실제로 수년 전 전기업체 니오도 판매량을 발표하면서 자회사로 만든 유령회사에 등록된 것처럼 꾸며 발표하다 공매도업체에 적발된 적이 있다.

‘Serpentza’는 이 같은 전기차 묘지 뒤에는 일종의 사기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9년에는 자동차 공유 모델에 대한 과대광고가 있었는데, 이는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한 속임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16년에도 자전거 공유에 대한 과대광고가 있었는데 결국, 수천 대의 자전거가 사용되지 않은 채 거대한 쓰레기 더미 위에 버려졌던 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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