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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배터리로 판 뒤집겠다’. 토요타, 2027년 1,200km 주행 배터리 탑재

  • 기사입력 2023.06.13 07:31
  • 최종수정 2023.06.13 07:3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2027년 전고체 배터리의 양산 전기차 탑재를 공식 선언했다.
토요타자동차가 2027년 전고체 배터리의 양산 전기차 탑재를 공식 선언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토요타자동차가 2027년 1,200km주행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자동차(EV)를 투입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국내에서는 삼성SDI가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한일간 전고체 배터리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본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는 전기자동차의 성능 향상을 위해 전고체배터리로 불리는 차세대형 배터리를 2027- 2028년 실용화한다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토요타는 개발 중인 전고체배터리가 10분 이내에 풀 충전이 가능하며, 항속거리도 현재의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약 3배가 긴 1,200km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고체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와 달리 전해질에 액체가 아니라 고체를 사용하며, 고출력에 소형화가 가능하고, 1,000km가 넘는 긴 항 거리, 충전시간 10분이 내 단축 등의 장점이 있으나 배터리 수명 단축가 고비용이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전고체배터리는 토요타 뿐만 아니라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및 유럽 배터리업체들이 치열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양산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프로토 타입으로 선보인 업체는 없다. 현재로서는 삼성 SDI가 양산을 위한 프로토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어서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SDI는 지난 4월 진보된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용 전고체 배터리를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삼성SDI는 토요타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전 고체배터리 관련 특허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한편, 토요타는 올 초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실용화해 우선 하이브리드차량에 탑재한다는 계획었으나 지난 달 EV사업 전담 조직인 ‘BEV 팩토리’가 출범하면서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양산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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