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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화통 터지는 포르쉐 타이칸·마칸 계약자들, 1년을 기다렸는데 또 출고 중단

  • 기사입력 2023.05.26 14:14
  • 최종수정 2023.05.26 15:0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출고 대기만 1년~1년 반 가량 소요되는 전기차 ‘타이칸’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문제로 출고를 중단했다.

업계 및 포르쉐 판매 네트워크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는 최근 며칠 사이 순수 전기차 타이칸과 SUV 마칸의 출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슈인데 당장 출고를 앞둔 고객들은 또 무기한 대기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현재 포르쉐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포르쉐 본사나 포르쉐코리아나 일처리 진짜 느린 것 같다”, “당장 오늘 출고 받았어야 되는데 정지 소식을 들었다”, “배짱 장사라는 게 이런 거구나”, “펀딩일 날 잔금과 금융리스까지 터뜨렸는데 출고 정지라니...오토캐시백 카드 결제건도 있어 처리가 복잡하다”, “인내심 훈련시키는 대기 마케팅 전략이냐”, “답답하네. 다른 차로 갈아타야 되나” 등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딜러들 역시 답답하고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일부 판매 전시장에서는 빠르면 6월 중 출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포르쉐코리아가 타이칸 출고를 중단한 것은 한 두 번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일부 부품공급 문제로 출고가 중단된 바 있으며, 8월에도 약 한 달간 타이칸의 출고를 잠정 중단, 당시 국토부 리콜과도 맞물렸다. 뿐만 아니라, 작년 11월에도 소비자들에게 원인 규명 없이 출고를 정지한 바 있다.

현재 평택 PDI에 있는 차량들은 전량 3~4주 가량 출고 중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차량 검수하면서 커버도 제거했을 텐데, PDI에 대기차가 많으면 내부도 못 들어가고 한 달간 바닷바람 맞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는 입장이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구체적인 출고 기한 통보도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원성과 불만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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