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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 난방비 급등에 허덕이는데...정유사들 성과급 잔치

  • 기사입력 2023.01.25 22:49
  • 최종수정 2023.01.25 22:5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기자] 올해 난방유로 사용되는 등유 가격이 리터당 1,500원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40% 이상 급등했고, 도시가스 요금도 38%나 올라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정유사들이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작년 경영실적 달성에 대한 성과급으로 기본연봉의 50%를 1월 27일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지급한 성과급과 동일한 수준이다.

GS칼텍스는 2022년 1~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86% 증가한 4조309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도 지난 해 말 전 임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1,0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이는 2021년도 상과급 600%보다 400%가 늘어난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26% 증가한 2조7,77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정유사들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고유가와 정제 마진의 초강세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데다 정제마진도 강세가 지속된 결과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12조 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아직 성과급 지급을 발표하지 않은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도 지난해 수준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기본급 1,0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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