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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LG, 네 번째 배터리 합작 전격 취소. 노조 인정. 건설 시기에 이견

  • 기사입력 2023.01.22 11:52
  • 최종수정 2023.01.22 11: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GM과 LG엔솔의 북미 네 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계획이 취소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네 번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GM이 추가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지만 LG와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기차 생산을 늘릴 수 있는 속도에 대해 양 측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면서 GM은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LG엔솔을 지속적으로 밀어붙였으나 LG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으며,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조를 인정하는 데에도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보도와 관련 GM은 이메일 성명에서 “우리는 향후 계획에 네 번째 미국 배터리 공장에 대한 투자가 포함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추측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현재 다른 배터리업체와 네 번째 공장 건설을 위해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엔솔은 현재 GM 외에 스텔란티스그룹, 혼다 등과도 북미 합작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투자처를 다양화하고 있다.

LG엔솔의 이런 전략이 자사와의 합작에만 집중해 주기를 바라는 GM에게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뀔 수 있는 원인을 제공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9년 미국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설립했다.

얼티엄셀즈는 오하이오주 35GWh 규모의 1공장과 테네시주에 2공장을 가동 또는 건설중에 있으며, 지난해 말 미시간주에 제3공장을 건설을 발표했다.

이들 공장은 2024년까지 연간 40만대의 전기차에 장착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GM은 “2025년까지 북미에서 연간 10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 셀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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