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최근 캐피탈사나 신용카드사의 금리가 대폭 인상됨에 따라 자동차 할부 금리 역시 평균 10%를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의 신차 계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업체들의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크게 줄었다.
르노코리아의 주력 모델인 SM6와 QM6, XM3 세 모델의 출고 대기 기간은 최대 2개월에서 올해는 한 달 이내로 줄었다.
가장 대기기간이 긴 XM3 하이브리드의 경우도 출고 대기 기간이 지난해의 약 1년에서 올해는 4-5개월로 확 줄었다.
신차 출고 대기기간 크게 줄어든 이유는 금리 인상과 경기 부진이 주된 이유다.
르노코리아의 1월 현재 적용 할부 금리는 36개월이 5.9%, 48월이 6.9%, 60개월이 7.9%로 지난 12월보다 1%가 올랐다. 이같은 금리는 지난해 초에 비해서는 2-3%가 인상된 것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신차 계약고객들은 출고를 포기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르노코리아는 이달에는 기준금리보다 2.9%(12개월 기준) 초저금리 상품을 내놨다.
한편, 정부 당국은 올해도 한 두 차례 더 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자동차 할부금리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