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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LG 합작 ‘얼티움 셀즈’ 워렌공장, UAW(전미자동차노조) 가입 결정

  • 기사입력 2022.12.10 10: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얼티움셀즈 오하이오주 워렌공장
얼티움셀즈 오하이오주 워렌공장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움 셀즈(Ultium Cells)의 워렌공장이 UAW(전미자동차노조)에 가입한다.

미국 오하이오주 워렌에 있는 이 공장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건설하는 3개의 합작 배터리 공장 중 첫 번째 공장으로, 지난 8월부터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얼티움 셀즈 워렌공장 근로자들이 9일(현지시간) 자동차 노조 가입을 위한 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서 900여며의 근로자 중 710명이 전미자동차노조 가입에 찬성했고 16명만 반대했다.

UAW의 레이 커리(Ray Curry) 회장은 “이번 투표는 근로자들이 UAW 회원들이 자동차 산업에서 구축한 높은 기준과 임금을 유지하는 데 일부가 되기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워렌공장의 UAW 가입 가결로 현재 건설작업이 진행중인 테네시와 미시간 등 다른 배터리 합작공장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얼티움 셀즈의 경우, 자동차 제조업체가 100% 소유한 것이 아니라 배터리 제조업체와의 합작 투자로 이뤄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동적인 노조 가입이 아니라 근로자의 투표를 통해 가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UAW는 지난 달 LG엔솔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오하이오주 공장 노동자들을 대표해 노조 설립을 위한 청원서를 전미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제출했으며 이번 투표로 노조 가입이 결정됨에 따라 UAW 얼티움 셀즈 지부 설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전동화 전환이 빨라지면서 기존 엔진차 공장 가동 축소로 인한 인력감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노조와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분석기관들은 부품이 있는 기존 엔진차보다 전기차를 조립하는 데 필요한 인력이 30~4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M 경영진은 이번 투표결과와 관련, 노조가 내년 가을 계약 협상을 앞두고 노동 평화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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