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테슬라 대항마로 꼽히는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가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와 협력에 나선다.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는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공략을 위해 중국 IT업체 텐센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는 자율주행과 고선명 지도 등 새로운 첨단 분야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니오는 텐센트의 막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데이터 저장과 자율주행 훈련 기능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텐센트는 게임, 소셜 미디어,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 부문에서 중국 내 시가 총액 1위 기업이다. 또 전기차 기업인 니오는 중국에서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CNBC는 이미 니오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인 텐센트가 본격 자율주행 분야 협력에 나선 것은 지난 8월 성사된 알리바바와 중국 전기차 3인방 중 하나인 샤오펑(XPEV) 간의 제휴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텐센트는 핵심 사업부인 게임 분야에서 당국의 규제 강화로 역풍을 맞고 있어 신성장 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니오 역시 비용 증가와 공급망 차질 속에 적자 확대와 마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