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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포드·SK온, 캐나다 퀘벡주에 양극재 합작공장 설립. 내년 하반기 착공

  • 기사입력 2022.11.01 08:31
  • 최종수정 2022.11.01 08:3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국내 최대 2차전지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비엠이 포드, SK온과 캐나타 퀘벡주에 양극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지난 31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와 SK온, 에코프로비엠 3사는 캐나다 남부 퀘벡주 베캉쿠아에 양극재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연내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지난 7월 3사는 북미지역 양극재 생산시설 설립과 투자를 위해 1조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으며, 퀘벡주를 공장 부지로 최종 확정한 것이다.

​투자의향서 체결 후, 지난달 짐 팔리 포드 CEO 방한 당시 포드·SK온·에코프로비엠 3사 실무진들이 모여 구체적인 투자금액, 지분율, 공장소재지 결정 등을 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3사는 연내 구체적인 지분율 등이 포함된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직 완공 목표 시점과 생산능력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SK온과 포드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에 공급된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에코프로비엠이 캐나다 퀘벡주에 양극재 공장을 짓는 것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IRA는 배터리 기업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되 핵심 광물을 미국 및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일정 비율 조달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다. 이 조항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에코프로비엠은 광물과 소재 밸류체인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해 북미 중심의 공급망 다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캐나다는 니켈과 코발트, 텅스텐 매장량이 풍부하며, 공장이 들어서는 베캉쿠아 지역은 산업도시여서 전력과 물류 및 산업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12월 헝가리 데브레첸시에 9,700억 원을 투자해 양극재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헝가리 제1공장은 오는 2024년 하반기, 제2공장은 2025년 하반기에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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