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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열 대형 전기 SUV온다” 기아, EV9 뉘르부르크링서 주행 중 포착. 내년 4월 출시

  • 기사입력 2022.10.12 15:3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기아의 차세대 3열 대형 전기 SUV ‘EV9'이 해외에서 주행테스트 중 목격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원(Motor1)에 따르면, 기아가 내년 선보일 EV9 위장막 프로토타입 모델이 독일에 위치한 녹색지옥이라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주행테스트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기아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두 번째 전기차로,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가 반영됐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단편적인 결합을 넘어 긴밀한 융합을 지향하는데, 융합의 방법을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 ‘평온 속의 긴장감’,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 등 다섯 가지 축으로 정의한다.

외장 디자인을 보면 아직 위장막에 가려져 구체적인 디자인 파악은 어렵지만, 지난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됐던 '컨셉트 EV9' 디자인과 디테일 요소들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모습이다.

먼저 전면부는 큼직한 그릴과 헤드램프가 눈길을 끈다. 전기차이기 때문에 그릴은 컨셉트 EV9과 큰 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헤드램프도 ‘ㄴ'자 형태의 아웃라인과 세로형 LED 램프 및 스타맵 시그니처 주간주행등, 하단부에 위치한 방향지시등 그래픽 등이 확인된다.

프론트 범퍼의 넓은 공기흡입구와 스키드 플레이트 디테일도 컨셉트 EV9과 큰 차이 업을 것으로 보인다.

측면부는 컨셉트와 마찬가지로 직선미와 각을 살린 박시한 정통 SUV 실루엣과 펜더 볼륨이 강조됐다.

윈도우라인(DLO)과 벨트라인 형태는 동일하고,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와 히든타입 오토플러시 도어핸들이 적용됐다. 컨셉트 EV9처럼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특히, EV9의 차체 크기는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100mm로 알려졌다. 휠은 단조로운 형태의 5스포크 블랙 휠이 장착된 모습이다.

후면부 역시 박시한 스타일로, 세로형태의 각진 테일램프 디자인은 컨셉트 EV9과 동일한 디자인이다.

테일게이트가 개폐되는 파팅라인도 최대한 양 옆으로 밀어낸 만큼, 면적이 넓게 열려 실용성이나 짐을 싣고 내리기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상단에는 리어스포일러가 적용됐고, 리어범퍼 역시 컨셉트 EV9의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는 조수석을 통해 살짝 엿볼 수 있는데, 스티어링 휠은 컨셉트의 사각형이 아닌 평범한 원형 형태가 적용됐다. 이외에 나머지는 검은색 천으로 덮어놓았지만, 최신 와이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등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다. 또 큰 차체로 1~3열 모두 공간감과 활용성이 뛰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 EV9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목표는 540km다. EV9은 SK온 배터리가 탑재되며,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0~30분 가량 소요되고, 아외에 초고속 충전 지원으로 6분 충전에 100㎞를 달릴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제로백은 5초대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밖에 레벨3 수준 고속도로 자율주행 등 다양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기능(OTA) 등 첨단사양이 대거 탑재될 전망이다.

기아 대형 전기 SUV 'EV9'은 오는 내년 상반기(4월)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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