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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회복 구원투수 될까?" 르노코리아, 'XM3 하이브리드' 벌써 1년치 계약 몰려

  • 기사입력 2022.10.31 16:05
  • 최종수정 2022.10.31 16:4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르노자동차코리아가 야심차게 내놓은 준중형 하이브리드 쿠페형 SUV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28일부터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국내 판매를 실시, 현재까지 누적 계약대수는 5천여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는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QM6 LPe와 함께 내수판매 회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전량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며, 내수는 매년 5천여 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매달 500대 생산되는 것으로, 현재 누적계약 대수만 놓고 보면 1년 치 대기가 밀려있는 셈이다.

반면, 수출 물량은 내수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다. XM3 하이브리드 수출 버전인 ‘아르카나’도 전량 부산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지난 8월 6천여 대, 9월 말에는 1만1천대 가량 수출됐다. 원화 가격 상승으로 인한 높은 수익성을 창출하기 위해 수출 물량을 대폭 늘리고 있는 것이다.

판매전시장 관계자는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인기와 관심이 상당하지만 생산 대수가 적어 대기기간이 길다”며, “XM3 가솔린 모델의 경우 한 달이면 출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러온 고객들에게 가솔린으로 전환 출고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고유가 시대에 점차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에 가장 가까운 하이브리드”라는 수식어를 강조하면서 홍보를 하고 있지만, 정작 내수판매는 신경 안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XM3의 매력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르노 그룹 F1 머신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 높은 에너지 효율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시속 50Km 이하 도심구간에서 75%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 잔여 용량과 운행 속도에 따라 100% 전기차 모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전기차에 장착되는 ‘B모드’도 제공된다.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QM6 LPe와 함께 르노코리아의 내수 판매량을 견인할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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