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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르노 조에(ZOE) 생산 중단. 르노코리아, 당분간 전기차 공백

  • 기사입력 2022.10.26 15:24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 투데이 이세민기자]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르노 조에(ZOE)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르노자동차는 새로운 전기차인 R5와 업데이트된 르노 클리오 생산을 위해 전기차 조에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5는 오는 2025년 출시가 예정돼 있다.

페브리스 캄볼리브(Fabrice Cambolive) 르노 최고운영책임자는 최근 르노의 미래 전기차 계획에 대한 브리핑에서 “2012년 출시된 소형 전기 해치백 조에는 올해까지 수명주기가 끝나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며, 곧 출시될 R5 전기차 모델과 차세대 르노 클리오 모델로 대체된다”고 밝혔다.

르노 조에는 2012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38만여 대가 판매, 지난 10년 동안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기록됐다.

그는 “르노는 완전 전기차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공존하는 라인업을 구성할 것이며, 필요한 경우 클리오(Clio)와 캡쳐(Captur)는 2025년에 출시될 R5 및 R4 EV의 하이브리드 대안으로 2035년까지 르노 라인업에 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클리오와 캡쳐는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르노의 주력모델로서의 역할을 계속한다는 것이다.

르노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는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2021년에 685대를 팔았으나 올해부터는 도입을 전면 중단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초소형전기차 트위지 281대와 조에 685대 등 전기차 966대를 판매했으나 올해는 전기차 판매실적이 전무하다.

이에 따라 환경부가 시행하는 ‘저공해차 보급목표제’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저공해차 보급목표제는 전체 판매량의 20%를 저공해차량으로 판매해야 하며, 이중 12%는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 무공해 차량을 판매해야 하는데, 만약 이를 채우지 못하면 판매량에 미달한 차량 1대당 6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르노자동차의 전기차 전략에 따라 전기차 도입을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면서 “내달부터 출고되는 XM3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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