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 벤츠 '신형 E클래스', 디자인·엔진·MBUX 증강현실 등 '수입차 왕좌 다운 상품성'
[시승] 벤츠 '신형 E클래스', 디자인·엔진·MBUX 증강현실 등 '수입차 왕좌 다운 상품성'
  • 최태인 기자
  • 승인 2020.10.28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명성에 걸맞는 상품성을 갖춘 주력모델 ‘더 뉴 E클래스(The new E-Class)’를 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명성에 걸맞는 상품성을 갖춘 주력모델 ‘더 뉴 E클래스(The new E-Class)’를 출시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명성에 걸맞는 상품성을 갖춘 주력모델 ‘더 뉴 E클래스(The new E-Class)’를 출시했다.

벤츠 E클래스는 지난 1946년 첫 선 이후 벤츠 역사상 누적 1,4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특히, 2016년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는 고급스러운 내외장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전 세계 누적 120만대가 판매됐으며, 국내에서도 꾸준히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10세대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는 4년 만에 선보이는 만큼 새로운 내외장 디자인과 신규 파워트레인,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첨단 ADAS 등 상품성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더 하우스 오브 E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더 뉴 E클래스’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었다.

이날 시승차량은 ‘E 220d 4Matic AMG 라인‘과 ’E 350 4Matic AMG 라인‘으로, 시승코스는 서울 AMG 센터에서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카페 고모리691’까지 왕복 약 100km로 구성됐으며, 두 차량을 약 50km씩 번갈아 시승했다.

먼저 탑승한 모델은 ‘E 220d 4Matic AMG 라인’으로, 본격 주행에 앞서 많은 논란이 있었던 내외장 디자인을 살펴봤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20d 4Matic AMG 라인'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20d 4Matic AMG 라인'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20d 4Matic AMG 라인'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20d 4Matic AMG 라인'

AMG 라인이 적용된 모델이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스포티한 분위기가 물씬 든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기존 상단이 넓은 V형태에서 하단이 넓은 A형태로 아웃라인이 변경됐고, 내부 패턴도 고성능 ‘AMG E 53 4Matic’에서 볼 수 있었던 다이아몬드 그릴을 적용해 한층 강렬하고 스포티한 매력을 더했다.

가장 궁금했던 헤드램프는 처음 사진으로 접했을 때 꺼벙해보였는데, 실물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기존 E클래스 대비 크기가 작아졌고, 아웃라인은 곡선을 강조해 부드러우면서 날렵한 모습이다. 내부 그래픽도 멀티빔 LED 헤드램프가 기본 적용됐고, 최근 공개된 신형 S클래스나 신형 GLS와 유사하다.

프론트범퍼는 AMG 라인이 적용돼 블랙 하이글로시 블랙트림과 면적을 넓힌 공기흡입구, 핀 디테일 등 한층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이다. 보닛에도 볼륨감 있는 파워돔을 적용해 고성능 분위기를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20d 4Matic AMG 라인'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20d 4Matic AMG 라인'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20d 4Matic AMG 라인'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20d 4Matic AMG 라인'

측면부는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 AMG 트윈 5스포크 에어로 휠을 제외하면 기존 E클래스와 큰 차이 없다.

후면부는 기존 E클래스가 트렁크와 분리된 디자인이었던 반면, 신형 E클래스는 신형 CLS부터 GLE, CLA, S클래스 등 벤츠 전 라인업에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가로형 테일램프로 변경됐다. 여전히 호불호가 나뉘지만, 트렁크 안쪽에서 범퍼 끝으로 갈수록 점점 넓어지는 디자인을 적용해 차체가 보다 안정감 있고 와이드해 보이는 느낌을 준다.

이밖에 트렁크 상단 테일램프를 잇는 크롬 가니쉬는 기존과 동일하고 리어범퍼는 디퓨저와 듀얼 머플러 디자인 일부에 변화를 줬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20d 4Matic AMG 라인'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20d 4Matic AMG 라인'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20d 4Matic AMG 라인'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20d 4Matic AMG 라인'

인테리어는 완성도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디자인과 레이아웃은 유지했으며, 부분적으로 디테일 변화를 통해 고급감을 높였다.

대표적으로 차세대 지능형 스티어링 휠을 꼽을 수 있는데, 보다 입체적이고 날렵한 디자인의 트윈 3스포크 스타일을 적용했고, 고광택 블랙 하이글로시 및 정전식 터치 컨트롤 조작 편의성도 대폭 향상됐다. 다만, 일각에선 마치 잠자리 날개가 떠오른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또 두 개의 12.3인치 계기판 및 센터 인포테인먼트가 결합된 ‘와이드 스트린 콕핏 디스플레이’는 짜임새 있는 구성과 향상된 시인성이 인상적이고, 진보된 MBUX와 음성 제어 기능, 터치를 지원해 조작편의성도 대폭 높아졌다.

이외에 우드그레인과 나파가죽시트도 상당히 고급스럽고, 정갈한 센터터널 구성, 하이라이트인 앰비언트 라이트 등 벤츠 특유의 멋을 그대로 간직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20d 4Matic AMG 라인'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20d 4Matic AMG 라인'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20d 4Matic AMG 라인'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20d 4Matic AMG 라인'

2열도 레그룸, 헤드룸 모두 패밀리세단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했고, 뒷좌석 승객을 위한 센터 암레스트 수납공간 및 컵홀더, 송풍구 등이 제공된다. 4존 개별 온도제어가 되지 않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트렁트 공간은 이전과 동일하다.

내외장 디자인, 상품성을 살펴보고 바로 주행을 이어갔다. 시트의 착좌감은 단단한 듯 몸에 딱 맞는 느낌이고 스티어링 휠의 그립감도 굉장히 좋았다. 시동버튼을 누르면 디젤임에도 진동과 소음을 상당히 잘 잡은 것이 느껴졌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20d 4Matic AMG 라인'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20d 4Matic AMG 라인'

먼저 탑승한 E 220d 4Matic AMG 라인에는 벤츠의 차세대 디젤엔진인 OM 654 2.0L 직렬 4기통 디젤엔진과 9G-TRONIC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 가속은 7.5초다.

출발지인 강남 시내에선 꽉 막힌 차들로 정체가 이어졌지만, 아이들링 상태에서 우수한 정숙성과 디젤 특유의 소음 진동대책이 돋보였다. 이어 올림픽대로를 지나 한적한 고속도로에 진입해 가속페달을 밟자 결코 작지 않은 차체가 가볍게 달려 나갔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특히, 고속주행 시 벤츠 특유의 직진안정성은 시속 160∼170km에서도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났고, 로드노이즈와 풍절음 실내 유입 억제도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벤츠의 최신 주행보조 시스템도 똑똑했다.

신형 E클래스에는 한층 진화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Intelligent Drive)’를 탑재해 능동적인 안전 주행을 지원하는데, 기존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과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 등을 비롯해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와 ’경로 기반 속도 조절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덕분에 반자율주행 사용 중에도 정확한 차선, 속도 유지가 이뤄져 불안하지 않았고, 장거리 주행에도 피로도를 확연히 줄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

이어 목적지에 도착해 ‘E 350 4Matic AMG 라인‘으로 갈아타 다시 강남으로 향했다. 앞서 시승한 E 220d 모델과 비교하면 외장은 파노라마 선루프와 20인치 AMG 멀티 스포크 휠을 제외하면 큰 차이는 없다. 실내에선 2열 B필러 송풍구가 추가되고 4존 개별 온도조절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핵심은 파워트레인과 첨단 편의사양 차이다. E 350 4Matic AMG 라인에는 M264 2.0L 직렬 4기통 가솔린엔진과 9G-TRONIC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299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48볼트 전기 시스템 EQ부스트 기술이 적용돼 가속 시 22마력과 25.5kg.m 토크를 보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

디젤도 좋았지만, 4기통 가솔린임에도 6기통으로 착각할 만큼 굉장히 부드러운 회전질감과 정숙성, 승차감이 인상적이었다. 복귀할 땐 전반적은 편의사양 위주로 테스트를 해봤다.

먼저 드라이브 모드는 인디비주얼, 스포츠 플러스, 스포트, 컴포트, 에코 5가지가 제공되는데, 이중 컴포트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의 차이가 돋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또 E 350 4Matic AMG 라인에는 국내 판매되는 벤츠모델 중 최초로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탑재됐는데, 전방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내비게이션 지도 및 가상의 주행라인을 함께 표기해 실수로 경로를 이탈하는 일이 없도록 도왔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직접 사용해보면 굉장히 신선하고 편하다.

오디오 테스트를 위해 음악을 들었을 때도 부메스터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덕분에 음질이 굉장히 맑고 풍부한 음역대를 제공했다. 전반적으로 E 350 4Matic AMG 라인은 주행성능과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 등 편의 및 안전사양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모델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가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라이벌 BMW 신형 5시리즈를 누르고 수입차 시장 왕좌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승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 220d 4Matic AMG 라인의 판매가격은 7,790만원, E 350 4Matic AMG 라인은 8,880만원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