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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E-클래스가 젊어졌어요" 디자인 확 바뀐 '벤츠 E-클래스' 실물 보니

  • 기사입력 2020.10.19 11:37
  • 기자명 차진재 기자
10세대 E-클래스 부분변경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주력 세단 E-클래스가 부분변경을 거쳐 더욱 강화된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지난 2016년 10세대 E-클래스를 처음 출시한 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로, 수입차 시장 왕좌를 두고 BMW 신형 5시리즈, 볼보 S90 등과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린다. 

특히 한국에서 벤츠의 '삼각별'은 언제부턴가 성공의 상징으로 자리 잡으며 체면을 중시하는 한국 시장에서 E-클래스가 갖는 의미와 역할은 더욱 커졌다.
 

E-클래스는 벤츠에게 '수입차 판매량 1위' 타이틀을 안겨준 일명 '효자 모델'로 꼽힌다. 특히 10세대 E-클래스는 출시 3년 만인 작년 7월 수입차 역사상 최초로 단일 모델 10만 대 판매 기록을 달성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E-클래스의 수요 역시 벤츠코리아의 성장과 더불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2003년 출시된 8세대 E-클래스의 연간 판매량은 1,388대에 불과했지만, 2019년 37,717대를 기록하며 큰 성장을 이뤄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기존 베스트셀러의 지위에 안주하지 않고 또 한 번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전방위적 진화를 통해 프리미엄 세그먼트 리더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첨단 기술과 디지털화로 더욱 진화된 더 뉴 E-클래스를 '새로운 형태의 럭셔리(New Form of Luxuly)'로 정의했다. 

직접 마주한 신형 E-클래스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역시 외장 디자인이다.

완전히 새로워진 E-클래스는 풀체인지급 디자인 변화로 더욱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해진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마주한 더 뉴 E-클래스는 현행 모델 대비 확실히 젊어진 분위기다. 전면부는 보닛 위의 파워돔과 새롭게 디자인된 풀 LED 헤드램프로 더욱 다이내믹한 인상을 자아낸다. 또 후면부는트렁크 라인 안쪽까지 새로운 디자인의 분할형 테일램프를 적용해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준다.

E-클래스의 평균 연령층을 더욱 낮추고, 고객층을 더욱 확대하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의도가 엿보인다. 

익스클루시브

더 뉴 E-클래스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익스클루시브, 아방가르드, AMG라인으로 나뉘며, 세 모델이 다른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된다. 

AMG라인

먼저 익스클루시브 라인은 삼각별이 보닛 위로 솟은 디자인으로, 중후하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분위기로 40~50대의 선호가 높은 편이다. 또 삼각별이 라디에이터 중앙에 크게 위치한 아방가르드 라인과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한 AMG라인은 비교적 젊은층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으며, 사진 속 실물로 마주한 모델 역시 AMG 라인에 해당한다. 

더 뉴 E-클래스는 풀체인지급 외관 변화에 따라 출시전부터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분위기였지만, 실물로 마주해보니 크게 어색하다거나 거부감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다. 

다만 한층 젊어진 디자인으로 E-클래스 특유의 중후한 멋을 선호했던 고객들은 다소 아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GT 모델이 갖는 GT패밀리룩과 비슷해진 탓에 E-클래스만의 고유 정체성이 반감된 듯한 아쉬움도 느껴졌다. 

실내는 완전 변경 수준은 아니지만 몇 가지 소소한 변화가 눈에 띈다. 핵심 변화로는 증강 현실(AR)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MBUX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기능과, 새로운 디자인의 정전식 지능형 스티어링 휠, 전 라인업에 적용된 두 개의 12.3인치로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가 있다.

파워트레인은 라인업에 따라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고성능 AMG까지 6가지 엔진으로 출시된다. 전 모델에는 자동 9단 변속기가 기본 탑재되며, 고성능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E 53 4MATIC+에는 AMG 스피드시프트 DCT 9단 변속기가 탑재됐다. 이로써 고객들은 194마력부터 435마력의 모델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또 전 모델 모두 연비 당 10km 이상의 효율을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E350 4매틱 모델에 탑재된 48V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과 대부분의 엔진 라인업에 탑재된 사륜구동 시스템 등을 통해 기술적인 정교함을 완성시켰다. 

한국 시장을 위해 특별 개발한 '에어 퀄리티 패키지'를 더 뉴 E-클래스에 적용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위한 상품성 개선이 이뤄졌으며, 부분 변경을 통해 상품성이 더욱 강화된 '더 뉴 E-클래스'는 BMW 신형 5시리즈, 볼보 신형 S90 등과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앞서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총괄 부사장은 13일 미디어 출시 행사에서 "더 뉴 E-클래스는 수준 높은 한국 고객들의 선택을 받은 최고의 럭셔리 세단이며, 정밀함과 완벽함은 물론, 높은 수준의 완성도와 고급스러움은 세그먼트 내 그 어떤 모델과도 차별화된다"라며 더 뉴 E-클래스의 뛰어난 상품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모델별 판매가격은 6천450만~1억1천94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더 뉴 E-클래스가 변화된 얼굴과 개선된 기능으로 더 큰 인기몰이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더 뉴 E-클래스 출시에 맞춰 E-클래스의 풍부한 헤리티지와 더 뉴 E-클래스의 첨단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체험 공간 ‘더 하우스 오브 E(The House of E)’를 오는 11월 3일까지 운영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더 하우스 오브 E는 사전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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