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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택시만 타면 멀미가..." SNS상에 불편함 지적 쏟아져

  • 기사입력 2024.03.18 08:18
  • 기자명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택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택시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최근 전기차 택시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전기차 택시'를 타면 멀미가 난다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글에는  "길에서 택시를 잡아탔는데 전기차면 난감하다", “유독 전기차 택시만 타면 울렁거린다”,  "택시 호출 앱에 '전기차 제외' 옵션이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담겨있었다.

택시 이용객들이 전기차 택시를 탔을 때 유독 멀미가 잘 느껴지는 이유로는 급격한 가속과 감속이 주 이유로 꼽힌다.

멀미는 눈과 전정기관에서 받아들이는 정보가 상반될 때 발생하는데, 감각기관이 인지하기 전에 몸이 먼저 움직이다 보니 중추 신경이 자극돼 구역질이 나는 것이다.

특히 내연기관과 달리 전기차에는 ‘회생 제동’이라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회생 제동이란 가속페달에서 발을 뗀 즉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속력이 줄어들기 시작해 빠르게 멈춰 서는 기능이다.

이 회생 제동 기능은 전비(1kWh당 주행거리)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어 택시 기사들이 선호하지만 유독 뒷자리에만 앉으면 멀미가 심하게 난다는 주장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한편, 국내에 운영되고 있는 전기차 택시는 정부 보조금과 세제 혜택으로 해마다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택시 10대 중 1대는 전기차일 정도로 빠른 보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신규 전기차 택시 등록 대수는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다. 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택시는 총 1만 2,552대가 신규 등록됐다.

이는 1만 5,765대가 등록된 2022년 대비 20.3% 감소한 수치로, 일각에선 소비자의 선호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 모빌리티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택시가 늘면서 관련 민원도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전기차 택시와 관련한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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