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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속도에서 충돌 테스트를 하면 차량이 더 위험해진다?

  • 기사입력 2024.03.18 08:41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고속도로 안전 보험 연구소(IIHS)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충돌 테스트로 시속 64.3km(40mph)의 속력을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에 일부 도로에서는 차량이 법적으로 최대 136.7km/h까지 주행할 수 있는데 왜 낮은 속도에서 테스트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쌓이자, IIHS가 그 대답을 내놨다.

자료:IIHS
자료:IIHS

IIHS는 유튜브에서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혔는데 먼저 연구소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테스트 속도에 대해 약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테스트는 56.3km/h(35mph)의 속도로 테스트하는 미국의 자동차 안전 규제 기관인 미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HTSA)보다 빠르다.

또한 “속도는 충돌 심각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테스트 상황에서 속도가 높을수록 항상 더 나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IIHS 차량 연구 센터 의 부사장인 라울 아르벨라에즈(Raul Arbelaez)는 “차량을 더욱 안전하게 만드는 것은 최악의 충돌 상황에서가 아닌 일반적인 사고에서도 끄떡없는 차량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테스트 속도는 심각한 부상과 중상이 있는 실제 충돌 사고 분포의 중간 지점을 포착하여 정했으며, 더 심각한 충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전체 충돌 건수의 대부분을 포괄하여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85mph(약 136km)의 속도로 차량을 테스트할 수 있지만 이러한 테스트를 통해 차량이 만들어지게 되면 오히려 심각도가 낮은 충돌 사고에서는 안전성이 저하되는 등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따르기도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현재 테스트 속력이 경미한 사고는 물론, 심각도가 높은 충돌 사고에서 좋은 성능을 발휘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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