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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중요할 듯" 차명 바뀐 현대차 '아이오닉9', 올 하반기 기아 EV9과 맞붙는다

  • 기사입력 2024.03.08 11:47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사진 : 현대차 아이오닉9 테스트카 (출처=Shorts Car)
사진 : 현대차 아이오닉9 테스트카 (출처=Shorts Car)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일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의 하반기 출시를 예고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오닉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현대차 최초의 3열 대형 전기 SUV이자 세 번째로 선보이는 아이오닉 모델이다. 당초 '아이오닉7'이라는 차명으로 7월 출시가 유력했으나, 최근 사내 검토를 통해 차명과 출시 시기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현대차 아이오닉9 테스트카 (출처=Shorts Car)
사진 : 현대차 아이오닉9 테스트카 (출처=Shorts Car)

자세한 디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국내·외에서 포착된 스파이샷을 통해 드러난 실루엣과 일부 디테일을 살펴보면 앞서 공개된 콘셉트카 '세븐(SEVEN)'의 디자인 요소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의 경우 6인승 및 7인승 등 다양한 좌석 구성 옵션이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기에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컬럼식 기어 레버, 터치 패널 공조 시스템이 적용될 전망이다.

사진 : 현대차 세븐 콘셉트
사진 : 현대차 세븐 콘셉트

또한, 현대차는 세븐 콘셉트 공개 당시 시트를 좌우로 회전시키거나, 시트 위치를 변경할 수 있는 등 실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모습을 선보였는데, 콘셉트카 정도는 아니더라도 기아 EV9 수준의 첨단 사양 탑재는 기대해 볼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99.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EPA 기준 482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배터리는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10%에서 80%까지 단 1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기아 EV9
사진 : 기아 EV9

한편, 현대차 아이오닉9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비슷한 체급을 갖춘 기아 EV9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국내 최초의 3열 대형 전기 SUV로 출시된 EV9은 강인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 새로운 차량 경험을 선사할 다양한 2열 시트 구성 등을 선보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받고 있다.

특히 고객 선호도가 높은 후방 모니터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열선 스티어링 휠, 레인센서, 오토라이트 컨트롤, 버튼시동 스마트키, 회생제동 컨트롤 패들 시프트,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 등을 비롯한 다채로운 편의 사양과 패밀리카에 걸맞은 안전 사양이 탑재된 것도 인기의 주 요인이다.

파워트레인은 싱글 모터 후륜구동 모델이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35.7kg.m을 발휘하며, 듀얼 모터 사륜구동 모델은 최고출력 379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강력한 힘을 낸다.

여기에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기아 EV9의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에어가 7,337만원, 어스는 7,816만원부터 시작하는 가운데, 새롭게 선보일 현대차 아이오닉9이 어느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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