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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 차세대 비전” 메르세데스-벤츠, 걸윙도어 적용한 '원-일레븐‘ 컨셉트 공개

  • 기사입력 2023.06.19 16:12
  • 최종수정 2023.06.19 16:1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과거과 미래를 결합한 컨셉트카 비전 ‘원-일레븐(One-Eleven)‘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원-일레븐은 지난 1960년대와 70년대에 방켈 및 터보 디젤 엔진을 테스트하는 데 사용된 전설적인 ‘걸 윙 C111 실험 컨셉트(Gull-wing C111 experimental concept)‘를 모티브로 올드스쿨과 현대적인 재해석이 결합됐다.

이번 컨셉트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디자인 본사에서 개최된 독점 행사에서 공개됐다.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원-일레븐의 디자인은 굉장히 독특하다. 화려한 오렌지 빛으로 도색된 차체와 과거 SLS를 연상케 하는 걸윙도어가 장착돼 있다. 차량 실루엣은 전면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곡선 라인으로 완성된다.

특히, EQS 및 EQE와 같은 현재의 메르세데스 전기차 디자인에서 차용된 원-보우(One-Bow) 디자인을 반영하고 있으며, 노면에 바짝 붙은 낮은 차체와 유려한 곡선미가 하이라이트다.

낮은 프론트 엔드는 C111 프로토타입의 그릴을 3D 픽셀 디지털 패널 방식으로 재해석해 타원형 램프로 표현돼 있다. 보행자 및 다른 운전자들에게 메시지를 표시할 수도 있다.

후면부에도 동일한 레트로 감성을 살리면서 디지털 패널을 적용해 통일감을 형성한다. 또, 2025년 출시될 새로운 메르세데스-AMG 스포츠카에 제공되는 맞춤 제작 가방이 있는 트렁크도 볼 수 있다.

인테리어는 외관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넓다. 작은 사이즈의 전기모터 덕분에 캐빈 공간을 뒤로 확장시켰고, 결과적으로 슈퍼카의 실내공간보다 훨씬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또 와이드한 대시보드가 실내를 가로지르고, 엔진이 없기 때문에 시트 뒤쪽 공간이 넉넉하다.

원-일레븐 실내에는 ‘매직 리프 2(Magic Leap 2)’ 증강 현실 헤드셋을 통해 차량 전체가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변경되도록 할 수 있다. 헤드셋을 통해 대시보드 및 차량 내외부에 가상으로 정보 화면을 띄워 놓을 수 있으며, 3D 아이콘과 전방 도로의 길 안내를 표시할 수 있다.

이밖에 원-일레븐은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을 담고 있다. 현재 벤츠가 소유하고 있는 영국 회사 YASA가 개발한 새로운 EV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장착했다. 일반적인 벤츠 전기차에 탑재되고 있는 방사형 플럭스(traction) 모터와는 달리, 해당 유닛은 66% 더 높은 출력 밀도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일레븐에 탑재된 고출력 경량 모터는 바퀴 근처에 4개가 개별로 장착되며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300마력을 발휘한다. 해당 파워트레인은 이번 콘셉트뿐만 아니라 오는 2025년 공개 예정인 새로운 순수 전기 메르세데스-AMG 모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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