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최태인 기자] BMW가 오는 24일 공개할 5시리즈 풀체인지 전기차 버전 ‘i5'가 유출됐다.

지난 18일 한 자동차 전문 인스타그래머를 통해 유출된 BMW 신형 ‘i5'는 온라인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현행 5시리즈와 유사하면서 보다 스포티한 스타일링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수많은 예상도와 위장막으로 덮인 테스트카 스파이샷, 후면부 디자인 일부 유출 등은 확인됐지만, 전면과 측면 외장디자인이 완전히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면부는 최신 패밀리룩 디자인을 적용한 신형 7시리즈, X7, XM처럼 부담스러울 정도의 대형 키드니 그릴과 분리형 헤드램프 디자인이 아닌, 5시리즈만의 차별화를 가져간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현행 5시리즈와 상당히 닮은 느낌이다. 앞서 4시리즈나 7시리즈와 같이 파격적인 디자인보다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기를 조금 더 키웠고 아웃라인을 따라 조명이 점등된다.

앞트임 헤드램프는 정상적인 형태로 돌아왔다. 그래픽은 X5 페이스리프트나 iX1 등과 같이 두 개의 ‘>‘모양 주간주행등(DRL)과 LED 라이트 적용됐다. 범퍼는 M 스포츠 패키지처럼 스포티한 분위기다.

측면은 BMW 특유의 역동적인 비율은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날렵한 루프라인과 간결해진 캐릭터 라인, i4와 같은 매립형 도어 핸들, 형태에 변화를 준 호프마이스터 킨크(Hofmeister Kink) 등이 눈길을 끈다.

후면부는 앞서 유출된 이미지로 보면, 상당히 날렵하고 슬림한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내부 그래픽도 두 줄의 수평 라인으로 입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리어범퍼 역시 상당히 볼륨감 있는 모습이다.

실내는 BMW i7과 상당히 유사한 디자인이 적용된다. 크리스탈 패턴 엠비언트 라이트를 비롯해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하나로 통합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이밖에 토글형 전자식 기어 레버, 최신 BMW 운영체제 8.5세대 i드라이브 인포테인먼트,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 등이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BMW 신형 i5는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CLAR(Cluster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트림은 i5 eDrive40과 i5 M60 xDrive 두 가지로 선보인다. 각각 모델에 따라 최고출력 335마력 싱글모터와 590마력 듀얼모터가 탑재된다.

배터리 용량과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아직 알려진바 없다. 일각에선 표준 모델이 80.7kWh 배터리로 WLTP 기준 350마일(약 563km)이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MW 신형 5시리즈 풀체인지 전기차 버전 ‘i5’는 오는 24일 글로벌 최초 공개되며, 올 여름부터 독일 딩골핑(Dingolfing) 공장에서 생산된다. 향후에는 i5 투어링과 고성능 M버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