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최태인 기자] 기아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이 사전계약을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 곳곳에서 실차가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며, 국내 최초의 3열 7인승 대형 전동화 SUV다.

웅장함이 돋보이는 외장 디자인과 전장 5,010mm, 휠베이스 3,100mm의 차체 크기, 넓은 공간에 간결하고 정제된 레이아웃과 새로운 차량 경험을 선사하는 실내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EV9 테스트카는 톡톡 튀는 컬러풀한 유채색과 차분하고 포스 있는 무채색 컬러 등 각자 개성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먼저 플레어 레드 컬러의 EV9은 고성능 분위기를 강조한 GT-Line이 적용된 차량이다. 전면 범퍼 디자인이 일반 버전과 달리 역동적인 스타일이다. 또 헤드램프는 선택사양으로 운영되는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오션 블루 컬러 EV9은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가 아닌 가장 기본형으로 보이는 일반 LED 헤드램프가 적용된 모습이다.

램프 그래픽 구성이 수직이 아닌 수평형으로 디테일 차이를 보인다. 수출형으로 보이는 차량은 헤드램프에 호박색 차폭등이 적용된다.

최근 포착된 오로라 블랙 펄 EV9은 밝은 컬러와 또 다른 느낌이다. 이 차량 역시 앞서 플레어 레드 EV9처럼 선택 사양으로 운영되는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으며, GT-Line 디자인이 적용된 모델이다.

측면에는 독특한 사각 패턴 디자인의 20인치로 추정되는 휠이 장착됐다. 전반적인 스타일도 전형적인 박시한 SUV 실루엣을 가졌다. 여기에 차체 볼륨감을 더해주는 펜더 플레어가 적용돼 입체감을 더했고, B필러와 루프 스포일러까지 길게 연결되는 크롬 벨트라인이 세련미를 더해준다.

모든 EV9 테스트카의 후면부는 헤드램프 주간주행등 그래픽과 유사한 '스타맵 시그니처 테일램프'가 적용된다.

테일게이트 각도도 완만하지 않고 거의 수직으로 떨어져 박시한 느낌이 강하고, 실용성과 공간감을 강조한 스타일이다.

기아 EV9의 실내는 브랜드 최초 3분할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중앙 5인치 디스플레이는 공조 디스플레이 역할을 하며,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양쪽에 배치한 형태다. 또한 기아 브랜드 최초 시동 버튼이 통합된 전자식 칼럼 기어 레버가 적용된다.

EV9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350Nm를 발휘하는 후륜 싱글모터 모델과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283마력, 최대토크 600Nm를 발휘하는 사륜 듀얼모터 모델로 운영된다.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부스트 옵션 선택 시 최대토크가 700Nm로 증가하며, EV9 GT-Line은 부스트 사양이 기본이다.

EV9의 외장 색상은 아이보리 매트 실버, 오션 매트 블루 2종의 무광 컬러와 오션 블루, 페블 그레이, 아이스버그 그린, 스노우 화이트 펄, 판테라 메탈, 오로라 블랙 펄, 플레어 레드 등 7종의 유광 컬러를 포함 총 9가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내장 색상은 기본모델의 블랙, 브라운, 라이트 그레이 3종과 GT-line 전용, 블랙&화이트, 브라운, 네이비 3종 등 총 6가지이다.

EV9의 가격은 에어 2WD 7,671만원, GT-line 8,781만원이다.(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에어 2WD 7,337만원, GT-line 8,379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개별소비세 3.5%, 전기차 구매보조금 미 반영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