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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고 불편한 전기차 충전, 이걸로 해결 가능! EV 트렌드 코리아에 이런 것도 나오네?

  • 기사입력 2024.03.07 10:02
  • 최종수정 2024.03.07 10:09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서울 코엑스=M투데이 임헌섭 기자] 전기차 민간보급 확대와 새로운 전기차 문화 형성을 위해 정부 주도 하에 열리는 국내 최대 전기차 산업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4'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7회차를 맞은 EV 트렌드 코리아는 환경부 주최, 코엑스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서울 유일의 전기차 엑스포로, 총 86개사 455 부스 규모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친환경 전기차의 대중화와 동시에 전기차 사용자도 많아진 만큼, 올해는 E-모빌리티와 전기차 충전용품 등의 전시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참가할 수 있는 EV 산업 주제 컨퍼런스 및 세미나가 함께 진행돼 많은 관람객이 모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할 만한 분야 중 하나는 전기차 충전 및 인프라 기술로, 특히 다양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전기차 충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 : LG유플러스 케이블-UP 충전시스템
사진 : LG유플러스 케이블-UP 충전시스템

먼저 메인 스폰서 중 한 곳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개발된 천장형 전기차 충전기 '케이블-UP 충전시스템'을 선보였다.

케이블-UP 충전시스템은 충전기가 천장에 있기 때문에 설치를 위한 바닥 면적이 필요하지 않고, 1대의 충전기를 총 4구간의 주차 구역에서 사용할 수 있어 높은 공간 활용도를 자랑한다.

케이블이 천장에서 내려오는 구조로 설계돼 충전 단자의 오염이나 침수를 방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케이블은 충전이 완료된 후 차량에서 분리하면 자동으로 올라간다.

또한, 적은 전력량을 사용해 총 3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로드밸런싱'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가장 먼저 연결된 차량이 7kWh, 나머지 두 차량은 3kWh로 충전되다가 첫 차량의 충전이 끝나면 그다음 연결된 차량이 7kWh로 충전되는 방식이다.

사진 : 모덴텍 모던보이
사진 : 모덴텍 모던보이

전기차 충전기 기업 모던텍과 서울시가 합작해 만든 로봇 충전기 '모던보이(ModernBoy)'도 눈길을 끈다.

모던보이는 점점 무겁고 두꺼워지는 충전 케이블로 인해 교통약자와 비교적 힘이 약한 여성이 겪는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개발된 무인 로봇충전시스템이다.

충전기와 연동돼 있는 로봇팔(Robot Arm)이 카메라 센서를 통해 차량의 충전구를 감지, 자동으로 충전캡을 열고 충전 케이블을 연결시켜 준다. 충전이 완료된 후에도 알아서 충전 케이블을 제거하고 충전캡까지 닫아준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앱을 통해 원하는 만큼의 충전량을 설정하거나 원격에서 충전기를 제어할 수 있어 배터리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과충전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EVSIS DC Charger 100kW 급속충전기
사진 : EVSIS DC Charger 100kW 급속충전기

이 밖에 교통약자를 위해 충전 케이블 위치를 낮춘 이브이시스(EVSIS)의 DC Charger 100kW 급속충전기를 비롯한 다양한 전기차 충전기도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EV 트렌드 코리아는 10시부터 18시까지 코엑스 A홀에서 운영된다. 입장권 가격은 1일 패스의 경우 개인 2만원, 단체 1만원이며, 3일 패스는 개인 3만원, 단체 1만5,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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