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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면 다를걸?”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가격이 합리적인 이유

  • 기사입력 2024.01.27 13:00
  • 최종수정 2024.01.27 18:22
  • 기자명 이세민 기자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역대급' 호평을 받고 있는 토요타자동차의 5세대 신형 프리우스가 국내에 출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프리우스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경쟁차가 따라오기 힘든 압도적 연비를 자랑하지만 외관 스타일과 주행성능면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신형 프리우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완전히 달라졌다. 우선 감성을 자극하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밋밋했던 4세대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신형 프리우스를 처음 대하는 사람은 물론 차량을 직접 운전해 소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예전의 프리우스가 아니다"란 반응이다. 신형 프리우스의  매력적인 디자인과 퍼포먼스가 국내 소비자들의 감성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다만 신형 프리우스의 판매가격아 많이 올라 진입장벽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형 프리우스의 국내 판매가격은 파워트레인과 트림에 따라 3,990만원~4,990만원으로 이전 모델 대비 대략 593만원 가량 인상됐다. 

현대차나 기아의 풀체인지 모델이 평균 300-400만 원 정도 인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3-4천만원대 프리우스 풀체인지 모델 시판가격이 약 600만원이 인상됐다면 다소 과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토요타는 전통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한국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른 나라보다 다소 낮은 가격대로 세팅해 왔다.

신형 프리우스 역시 이전의 다른 모델들과 다르지 않았다. 다만 신형 프리우스는 제품력 향상을 위해 전체적인 제조 비용이  올랐다는 게 토요타 코리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5세대 프리우스의 파워트레인과 사용된 재질, 실내 구성요소, 적용된 사양들을 뜯어 보면 이전 프리우스와는 완전히 다르다.

신형 프리우스는 연비와 실내공간, 그리고 퍼포먼스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이전의 프리우스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연비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이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차체를 낮추고 스포티하게 만들면서도 트렁크 공간과 실내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실제로 5세대 프리우스는 당장 서킷에서 밟아보고 싶을 정도로 스타일과 주행감이 스포티해졌다.

이전 프리우스는 연료탱크를 2열 아래 위치시키고 트렁크에는 배터리를 배치했다. 이때문에 트렁크 공간이 상당히 좁았다.

반면, 신형 모델은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해 배터리를 2열 시트 밑으로 배치시키고 연료탱크를 트렁크 아래로 위치시켜 트렁크 공간을 대폭 넓혔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실내  고급감도 훨씬 업그레이드됐다. 도어트림과 센터페시아, 대시보드 판넬 재질을 고급차 수준으로 높였다.

특히,  시트는 착좌감이 탁월한 스포츠카용 버킷시트가 적용, 운전석에 앉은 자체만으로도 레이싱 분위기가 느껴진다.

사양도 최고 수준을 추구했다.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7인치 풀 컬러 TFT가 적용된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MID)와 토요타 커넥트 등 다양한 편의 사양들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조금은 밋밋했던 실내 분위기도 앰비언트 라이트 적용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신형 프리우스는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위해  파워트레인을 새로 구성했다.

기존 1.8L 엔진 대신  2.0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토요타 2.0 자연흡기 엔진은 자체만으로는 터보엔진 같은 파워풀함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강력해진 전기모터와 결합되면서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신형 프리우스에 적용된  2.0L D4-S 인젝션 시스템을 갖춘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시스템의 합산출력은 196마력이다. 이는 1.6터보엔진 장착차량과 비슷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흡기밸브 뒤쪽과 실린더에 인젝터를 설치해 GDI 엔진의 문제점이었던 흡기밸브 카본 퇴적을 최소화했고, 여기에 앳킨슨 사이클 시스템이 적용돼 연소효율성도 높였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경우 20.9㎞/ℓ,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19.4㎞/ℓ의 연비수준을 확보했다.

EV모드로만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2.0L 가솔린 엔진에 새롭게 개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 트랜스액슬과 PCU를 적용해 시스템 총 출력 223마력과 복합연비 19.4km/L의 효율성을 갖췄다.

특히, 13.6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 EV 모드로만 최대 64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지난해 말 출시된 신형 프리우스는 현재 1천여대 이상 계약, 출고까지 2-3개월 가량이 밀려 있을 정도로 인기다.

젊은 감각의 스포티한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개선한 엔진으로 연비는 물론 화끈한 주행성능을 맛볼 수 있는 5세대 프리우스가 올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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