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이세민 기자] 운전 중 문자에 응답하는 것은 어렵고 위험한 일이지만, 구글은 인공지능(AI)의 힘을 활용해 이를 더 쉽게 만든다.

구글의 자동차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오토’의 최신 버전은 사용자를 대신하여 문자 메시지를 요약하고 응답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휴대폰 중 하나인 ‘삼성 갤럭시 S24’가 공개된 후 발표됐다. 

구글은 새로운 AI 기능이 운전 중 휴대폰 조작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채팅에서 긴 문자 메시지나 대량의 메시지를 받으면 Google의 AI가 자동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요약하여 더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운전자에게 전해준다. 

또한 사용자에게 해당 문자에 대한 응답 제안을 제공하여 더 빠르고 쉽게 답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에게 목적지에 언제 도착할지 알리기 위해 Google 지도의 데이터와 같은 정보도 추가로 제공한다,

운전 중 핸드폰을 조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며 차량의 인포테인먼트를 조작하는 것 또한 전방 주시를 태만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편, 구글은 사용자가 더 많은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 외에도 갤럭시 S24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간에 배경화면과 아이콘 등을 공유하는 등 ‘안드로이드 오토’를 운전자의 휴대폰처럼 보이게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