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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입전기차 판매 2만대 넘었다는데...겨우 492대 판매한 현대차 어쩌나?

  • 기사입력 2024.01.11 12:07
  • 최종수정 2024.01.11 13:3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지난해 말 일본시장에 투입된 현대 코나EV
지난해 말 일본시장에 투입된 현대 코나EV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지난해 일본의 수입전기차 판매가 전년대비 60%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2만대를 넘어섰지만 현대자동차는 오히려 6.5%나 감소,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이 11일 발표한 2023년 수입차 신규 등록 통계에 따르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총 2만2,890대로 전년 대비 59.6%가 증가했다.

일본의 수입 전기차 판매가 2만대를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21년 1만대를 돌파한 후 2년 만에 2만 대를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전기차 비중도 9.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일본의 전체 수입차 판매는 24만6,735대로 전년도 보다 2.5%가 증가했다.

일본의 수입 전기차 판매는 미국 테슬라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그룹이 성장세를 주도한 가운데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 세계 1위를 기록한 중국 BYD가 판매량을 늘리면서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해 초부터 일본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한 BYD는 첫 해에 1,446대를 판매, 전기차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반면, 일본재진출 2년째를 맞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판매량이 492대로 첫해 526대보다 6.5%나 줄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소형 전기차 코나EV를 투입, 차종을 늘렸지만 판매량은 오히려 줄어 충격을 주고 있다.

코나 EV는 지난해 11월부터 투입,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현대차 일본 법인인 현대모빌리티 재팬은 지난해 말부터 코나EV를 일본 차량 공유서비스업체 애니카를 통해 쉐어링카로 운영하고 아이오닉5와 함께 전국 시승에 나서는 등 끈질기게 일본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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