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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주유기서 왜 경유가? 망가진 내차 어떻게?

  • 기사입력 2024.01.11 11:15
  • 기자명 온라인팀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 차량에 경유가 주유되는 혼유 사고가 발생했다.

창원시 진해구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해구의 한 주유소에 설치된 주유기 중 한 대의 휘발유 주유기에서 경유가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당 주유기를 이용한 휘발유 차량 17대에 경유가 잘못 주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유소 측은 혼유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고 피해 차주들에게 곧바로 연락했으며 피해 차량 17대 가운데 일부는 정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유소는 최근 증축 공사를 했으며 증축 공사 과정에서 휘발유 배관에 경유 배관이 잘 못 연결돼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주유소측은 혼유로 문제가 생긴 차량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보상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휘발유차량에 경유가 잘못 주유하게 되면 검은 배출가스가 나오면서 속도가 나지 않거나 엔진의 출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된다.

이런 상태에서 계속 운행을 하게 되면 엔진 블록에 문베가 생기고 점화 플러그가 과열돼 화재 발생의 위험이 있다.

주유가 완료된 경우, 즉시 시동을 끄고 연료통을 비운 후 엔진 세척을 해야 한다. 이번 경우처럼 일정 구간 운행을 한 뒤에 사실을 인지했을 경우 엔진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밀 진단을 받은 후 수리 혹은 엔진 교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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