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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2주만에 방전이라니" 제네시스, 신형 'GV80' 시동 불량 등 결함 속출

  • 기사입력 2024.01.09 15:49
  • 최종수정 2024.01.09 15:5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제네시스 신형 GV80가 '배터리 방전' 등 각종 결함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GV80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네시스가 지난해 출시한 GV80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 배터리 방전과 시동불량, 물이 새는 현상 등 각종 문제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게시글과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방전된 차량 대부분이 신형 GV80로 출고 후 한 달, 짧으면 2주 만에 해당 문제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심한 경우에는 한 달 만에 방전이 무려 6번이나 발생한 차량도 있다.

신형 GV80 차주 A씨는 “지난해 차를 구입하고 1시간 30분가량 운전하고 야외주차장에 주차했는데 몇 시간 후 차량이 방전돼 긴급서비스를 받았다"며, "차량을 인도받은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고 날씨도 영상이라 주변 차들은 시동거는 데 문제가 없었다. 주행 중 시트와 핸들 열선을 켜지 않았고 전조등 조차 꺼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차주 B씨는 "출고 받은 지 2주도 안 됐는데 방전됐길래 블루핸즈를 찾아갔더니 사제 블랙박스 때문이라고 하더라"라며, "블랙박스 전원을 뺀 다음 날에도 같은 증상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새 배터리로 교환하고 블랙박스 보조 배터리까지 달았는데도 10일 후 또 다시 방전됐다. 그런데도 서비스센터에서는 배터리는 문제가 없고 주행을 해서 방전됐다는 둥 말도 안 되는 소리만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신형 GV80 차주 C씨도 "신형 GV80를 받기까지 1년 가까이 기다렸고, 지난달 받은 뒤 겨우 한 달여 만에 배터리 방전이 6번이나 일어났다. 본사 측에서 배터리를 교환해줬고 보조배터리도 장착해줬지만 여전히 차량 방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1억 원 가까이 주고 산 차를 제대로 타보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동호회 카페에는 블루핸즈 측 답변이 올라오기도 했다. 블루핸즈 관계자는 "일주일 정도 차량을 몰지 않으면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다"며, "타 차량은 통상 1~2개월가량 지나서 방전되기도 하지만, 저희 차량은 일주일이면 방전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측은 최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신형 GV80의 배터리 방전 문제를 해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장 적용되는 것이 아닌 2월부터 프로그램이 적용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조치를 취했다는게 영 찜찜하다는 입장이다.

누리꾼들은 "8천만원짜리 애물단지네", "며칠 운행 안하면 방전되는 차라니...", "이게 진짜 1억 원짜리 프리미엄 SUV 품질이다", "역시 신차는 바로 사면 베타테스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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