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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억인데 돈 있어도 못사" 뚜껑열리는 한정판 벤츠 'G바겐 카브리올레' 등장

  • 기사입력 2024.01.07 17:1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G바겐’으로 잘 알려진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가 오픈카로 튜닝된 카브리올레 모델이 새롭게 등장해 이목을 끈다.

G바겐 카브리올레 버전은 지난 2013년 2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한 G500 파이널 에디션 200 이후로 더 이상 판매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최근 독일의 한 튜너가 현행 G클래스를 기반으로 카브리올레 모델을 제작해 화제다.

독일 자동차 전문 튜닝 업체 리파인드 마르케스(Refined Marques)는 ‘AMG G63 카브리올레’를 공개했다. 2024년형 메르세데스-AMG G63 모델이 기반인 해당 차량은 과거 ‘G500 파이널 에디션 200’의 오마주로 제작됐다. 숏바디 차체와 2열 승차 공간이 반쯤 노출된 오픈탑 구성이 같은 구성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큰 차이 없지만, 가장 독특한 점은 2열 도어다. 마치 3도어처럼 보이지만 작은 뒷문이 확인된다. 또 2열 도어는 마치 롤스로이스 컬리넌이나 페라리 푸로산게처럼 앞문과 반대 방향으로 열리는 코치 도어 방식이 적용됐다.

2열 도어는 1열과 통일감을 이루는 도어 트림, 파워 윈도우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모습이다. 이를 통해 크기는 작아도 2열 탑승객의 승하차 편의를 제공한다.

이는 리파인드 마르케스의 창업주이자 CEO 알 바크리(Al Bakry)의 아들이 낸 아이디어라고 전해진다.

리파인드 마르케스는 이번 신차의 개발에 장장 18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럭셔리 튜닝을 지향하는 만큼 순정 상태와 동등한 품질을 확보하기 위헤 오랜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출시 전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직 품질 관리 책임자에게 프로토타입을 보여줬고, 한 시간 넘는 검수 끝에 어떠한 결점도 찾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파워트레인은 메르세데스-AMG G63의 4.0L V8 트윈 터보 엔진을 그대로 사용하며, 최고출력 577마력, 최대토크 86.7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AMG G63 카브리올레는 당초 원 오프 모델로 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모델의 개발 소식을 들은 VIP들의 출시 요청이 쇄도했다고 한다.

한정판으로 나온 AMG G63 카브리올레의 판매가격은 130만 달러(약 17억 원)로 책정됐다. 출시 전부터 이미 매진됐고 현재 구매하기 위해선 중고 매물이 나오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1호차를 인도받은 고객은 신차 가격의 두 배에 되팔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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