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전고체 배터리 개발업체인 퀀텀스케이프(QuantumScape)의 주가가 지난 5일(현지시간) 43.09%나 폭등했다.
퀀텀스케이프 주가가 폭등한 이유는 폭스바겐그룹 배터리 자회사인 파워코(PowerCo)의 전고체 배터리 테스트 결과 발표 때문이었다.
PowerCo는 최근 몇 개월 동안 퀀텀스케이프의 무극 전고체 배터리 샘플에 대해 1,000회 가량 충방전을 진행했으며, 테스트 완료 후에도 배터리가 노화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여전히 기존 용량의 95% 이상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워코는 1천회 이상 충방전을 실시한 것은 주행거리가 500~600km인 전기차가 50만km 이상을 주행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파워코는 "새로 개발되는 배터리에 대한 업계 표준 목표는 700회 충전 주기와 최대 20% 용량 손실"이라며 "퀀텀스케이프가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는 이러한 기준을 크게 웃돈다"고 전했다.
당초 퀀텀스케이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목표는 800회 충방전 후에도 배터리 용량의 80%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테스트에 사용된 전고체 배터리는 24겹으로 구성됐으며 이 배터리는 고속 충전 기능, 안전성, 자가 방전 등 다른 테스트 기준도 다른 배터리를 크게 앞섰다고 밝혔다.
파워코의 프랭크 블롬(Frank Blome) CEO는 “이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로, 전고체 배터리의 잠재력을 인상적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이 개발의 최종 결과는 장거리 운행을 지원할 수 있으며, 초고속으로 충전되고 거의 노화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퀀텀스케이프의 재그딥 싱(Jagdeep Singh)CEO는 “이번 결과를 통해 자체 개발한 배터리가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면서 “이렇게 높은 방전 에너지 유지율을 보여준 다른 자동차용 배터리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2010년부터 퀀텀스케이프사와 전고체 배터리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2012년부터 총 3억 달러를 투자, 최대주주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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