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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대란 다시 일어나나" 교통공사 노사, 22일 '무기한 총파업' 앞두고 막판 협상

  • 기사입력 2023.11.21 11:06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출처=서울교통공사
출처=서울교통공사

[M투데이 임헌섭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노조의 2차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21일 막판 협상에 나선다.

서울교통공사와 노조 등에 따르면 사 측과 공사 연합교섭단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본교섭을 재개한다.

연합교섭단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한국노총 공공연맹 소속 통합노조로 구성됐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사 측의 인력 감축안이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 측은 막대한 누적 적자 상황을 타개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2026년까지 비핵심인력을 중심으로 2,212명을 감축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사 측은 장기적 관점에서 정년퇴직을 통한 정원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 반면, 노조는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감축안 철회를 요구 중이다. 특히 노조는 올해 정년퇴직하는 인력에 대한 신규채용을 요구하고 있다.

공사 노조는 지난 8일 열린 교섭에서 노사 간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경고 파업을 벌인 바 있으며, 막판 협상마저 결렬되면 22일부터 무기한 2차 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교섭에 함께 참여해온 2노조는 1차 경고 파업 때와 마찬가지로 2차 파업에 동참하지 않을 방침이다.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는 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이 없어 파업에 참여할 수 없다.

한편, 공사는 파업 참가자 전원에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고 불법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하는 등 엄중히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시 역시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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