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온라인팀] 중국의 최고급 브랜드 홍치 L5가 드디어 중국 정부로부터 생산 허가를 획득했다. 4.0리터 V8 엔진을 탑재한 홍치 L5는 정부 고위 관리들의 다양한 요구 사항에 맞게 설계되었고, 가격은 5백만 위안(약 9억 2천만 원)이며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홍치는 FAW 그룹 산하의 고급 브랜드로 일반 고객을 겨냥한 H 시리즈, 기업 고객을 위한 Q 시리즈, 그리고 정부 관료 등을 위한 L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홍치 L5는 독특한 디자인 언어가 돋보이는 4도어 세단이다. 스타일링은 유명한 홍치 CA770 리무진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특히 원형 헤드라이트와 거대한 직사각형 크롬 도금 그릴이 돋보인다. 

보닛 라인 위에는 레드 스트라이프와 홍치 로고를 배치했다. 프런트 펜더에도 로고를 하나 더 넣었으며, 뒷면에는 '홍치'라는 한자 레터링을 부착했다.

홍치 L5의 전장은 5,980mm, 전폭 2,090mm, 전고 1,710mm, 휠베이스는 무려 3,730mm다.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보다 길이는 411mm, 폭은 19mm, 높이는 20mm 더 높다. 공차중량은 3,150kg이 넘고 21인치 휠을 장착했으며, 거대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4인승 모델이다.

387hp의 출력을 4.0리터 V8 엔진을 탑재했는데 이 엔진은 LS7 SUV에서 사용한 것과 동일한 것이며, 최고 속도는 220km/h에 이른다. 

올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되고 공식 판매 허가를 받은 홍치 L5의 판매 가격은 5백만 위안(약 9억 2천만 원)부터 시작하는 엄청난 가격표를 붙였지만, 중국의 부호들은 마이바흐나 롤스로이스 대신 홍치 L5를 선택할 수도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