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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체리, 노골적으로 한국차에 도전장. “유럽서 현대. 기아와 경쟁하겠다”.

  • 기사입력 2023.10.16 22:03
  • 최종수정 2023.10.16 22: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체리자동차의 오모다5
중국 체리자동차의 오모다5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중국 최대 자동차 수출업체인 체리자동차가 신형 오모다5(Omoda5)를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유럽 시장에 진출한 체리자동차의 주 샤오동(Zhu Shaodong) 전략 책임자는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빌워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다른 신규 기업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한국인들과 맞서기를 원한다. 그들의 세계 시장 공략 속도와 헌신, 성공은 우리의 롤모델이며 현재의 시장 점유율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업체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한국인들이 현대, 기아, 제네시스 등 다양한 타겟 그룹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체리도 폭넓게 자리매김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체리자동차는 저렴한 브랜드인 오모다(Omoda)와 재쿠(Jaecoo) 그리고 전기차 전용브랜드인 엑설란틱스(Exlantix) 등 3개의 새로운 브랜드를 유럽시장에 투입한다.

체리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전역의 모든 주요 시장에서 오모다와 재쿠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순수 전기차 엑슬란틱스는 2025년 초까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오모다와 재쿠 브랜드는 2025년 말까지 각각 3개의 신형 SUV를 출시할 예정이며, 유럽의 다양한 지역을 겨냥한 엔진차와 하이브리드 및 배터리 전기차로 라인업이 구성된다.

오모다5의 실내
오모다5의 실내

주 샤오동 책임자는 "독일에도 전동화로 인해 기존 브랜드가 잃는 고객이 충분히 있다"면서 "좋은 가격대와 양질의 제품은 독일 등 유럽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길이 4400mm, 휠베이스 2630mm의 오모다5는 유럽에서 컴팩트 클래스의 핵심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는 현대자동차 신형 코나의 2만7,000유로보다 더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이 차에는 1.6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가 장착,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275Nm의 파워를 발휘한다.

오모다5는 엔진차가 우선 출시되지만 하이브리드 및 전기 버전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오모다는 오모다5에 이어 오모다3, 오모다7, 오모다9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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