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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GS칼텍스와 바이오 원료 상용화 가속화. 내년 1분기 시제품 생산

  • 기사입력 2023.10.13 08:1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사진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왼쪽), GS칼텍스 허세홍 사장 
 사진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왼쪽), GS칼텍스 허세홍 사장 

[M투데이 이상원기자] LG화학이 GS칼텍스와 함께 친환경 바이오 원료 사업을 가속화한다.

양사는 12일 LG화학 마곡 R&D 캠퍼스에서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GS칼텍스 허세홍 사장 및 양사 연구개발 인력이 참석한 가운데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1년 양사가 3HP 양산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지난해 7월, GS칼텍스 여수공장에 3HP 실증플랜트를 착공한데 이은 것이다.

최근 완공된 이 공장은 2024년 1분기 본격적인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3HP는 식물성 유래 원료의 미생물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친환경 물질이다.

3HP로 만든 플라스틱은 뛰어난 생분해성과 높은 유연성을 지닌 고분자로 다양한 일회용품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

또, 3HP는 바이오 아크릴산(Acrylic Acid)으로 전환되어 기저귀에 적용되는 고흡수성수지(SAP) 및 도료, 점·접착제, 코팅제, 탄소섬유 등 여러 소재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케미컬로 각광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3HP에 대한 기술 개발 시도는 있었으나 아직까지 상용화된 사례는 없었다. 때문에 양사의 시제품 생산은 세계 최초의 3HP 상용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의 협력은 LG화학의 3HP 발효 원천 기술과 GS칼텍스의 분리정제 공정 기술 및 공정 스케일업(Scale-up) 역량의 시너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3HP 공동사업 모델 및 제반 사업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향후 생분해성 소재와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동사업 확대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검토 등 다양한 협력 논의도 포괄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LG화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3HP 발효 기술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20년 10월,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인 PLH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또한, LG화학은 2050년 넷제로를 목표로 100% 재생에너지 전환, LCA(환경전과정평가) 수행, 책임 있는 자원 조달 정책 운영,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 개발 등의 노력을 통해 공급망 전반에서 탈탄소 전략을 실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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