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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옵션은 구독한다! 하지만 열선 시트는 안한다?

  • 기사입력 2023.07.25 07:05
  • 기자명 온라인팀
자동차업체들이 차량의 일정 기능에 사용료를 부과하는 구독서비스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이 차량의 일정 기능에 사용료를 부과하는 구독서비스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M투데이 온라인팀] 많은 소비자들은 제품을 이용할 때 가격 대비 가치가 있는 기능이나 무료 체험 기간이 포함된 옵션에 관심이 많다.

최근 S&P 글로벌 모빌리티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의사는 있지만, 확실한 가치를 제공하거나 무료 체험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에만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일반적이거나 스마트폰에서도 이미 사용 가능한 기능에는 관심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MW나 메르세데스-벤츠는 구독 기반 제품과 서비스를 도입하는 시도를 했지만, 일부 옵션의 경우 많은 소비자의 반발과 불만에 직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S&P 글로벌 모빌리티의 조사에 의하면 소비자들은 보통 새로운 기능과 기술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할 경우 구독을 신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82%는 최신 차량에 대한 무료 체험 또는 기존 구독을 제공하면 향후 신차 구매 시 구독 기반 서비스 구매를 고려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구독을 통한 부가가치 서비스 제공의 중요성도 알 수 있었다. 특히 개선된 내비게이션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능 등 유료 업그레이드 가능한 기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자동차업체들이 유로 구독서비스를 열선시트 등 하드웨어까지 확대,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이 유로 구독서비스를 열선시트 등 하드웨어까지 확대,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하이빔 어시스트 및 주행 영상 기록 장치와 같은 안전 기능은 커넥티드 서비스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받았다. 그러나 열선 시트, 원격 시동과 같은 기능은 소비자들이 옵션 패키지의 일부로 비용을 지불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GM이 자사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해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제거하기로 결정한 것은 구독 유지율을 높이고 더 많은 소비자의 사용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하게 만들고 구독 서비스를 더 강화하기 위한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지만 응답자의 74%는 무료 서비스 체험을 위해 데이터를 공유할 의사가 있으며, 구글이나 메타와 같은 IT 기업보다 자동차 제조사를 더 신뢰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에서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은 부분은 대부분의 소비자가 추가적인 성능 업그레이드를 위해 구독을 할 의사가 있는지였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의 출력을 20- 24% 높여주는 성능 업그레이드 구독 서비스 'Acceleration Increase'를 옵션으로 두고 있다. 하지만 BMW는 앞으로 출시될 전기차에 무선으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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