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라졌던 사브의 향기가 솔솔... NEVS, 테슬라 모델 S과 경쟁할 새로운 전기차 나올까?

  • 기사입력 2023.07.24 08:35
  • 기자명 온라인팀

[M투데이 온라인팀] 2010년대 파산으로 사브가 쓰러졌을 당시 NEVS가 사브 자산의 일부를 인수했다. 당시 NEVS는 두 가지 버전의 사브 9-3 전기차를 개발했고, 2018년 몇 차례 고객 인도를 하기는 했지만 대량 생산에는 실패했다.

2년 후 중국의 에버그란데 그룹이 NEVS의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파산을 막기 위해 NEVS 직원의 95%를 해고하는 등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NEVS의 이런 극한의 경영 정책을 시행하면서 이들은 2023년 초 에밀리 GT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에밀리 GT는 주행거리 965km를 목표로 하는 17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 S를 경쟁 모델로 하는 전기차다.

해외 매체 사브 플래닛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성공적이었으며, 이미 에밀리 GT를 구매하기 위한 문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스웨덴에 있는 공장은 다시 한번 생산 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며, NEVS의 두 번째 모델이 다시 세상에 등장하며 사브의 정신이 되살아 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법적인 문제로 사브(SAAB)라는 이름은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브랜드의 이름이 결정되든 에밀리 GT는 현대적인 패키지를 사용해 사브의 정수를 담아낸 것임에는 분명하다. 시그니처 플로팅 루프 라인과 근육질의 비율을 자랑하는 새로운 전기 세단은 사브 9-5 에어로의 후속으로 보일 만큼 사브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