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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 중국 SAIC에 EV 플랫폼 구매 타진

  • 기사입력 2023.07.12 22:11
  • 최종수정 2023.07.13 15: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아우디가 중국 국영 자동차 회사인 SAIC모터스와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구매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아우디가 중국 국영 자동차 회사인 SAIC모터스와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구매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가 중국 국영 자동차 회사인 SAIC모터스와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구매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앞서 중국매체 밍징 프로(Mingjing Pro)도 지난 11일 아우디가 중국업체가 소유한 EV 플랫폼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매체 오토모빌워헤(Automobilwoche)도 아우디가 EV 플랫폼을 인수하기 위해 여러 제조업체들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그룹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아우디는 SAIC의 EV 사업부인 IM Motors가 소유한 EV 플랫폼을 인수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협상이 상당히 진전된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모종의 결론이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첫 모델인 L7 세단의 인도를 시작한 IM Motors는 SAIC가 관리하는 프리미엄 EV 브랜드로,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이 투자한 회사다.

아우디는 EV 플랫폼에 대해 제안한 가격과 SAIC가 거래 후에도 L7 세단 제작에 계속 참여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아우디는 지금까지 다른 제조업체로부터 한 번도 플랫폼을 구입한 적이 없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폭스바겐의 EV 전용 MEB 플랫폼을 사용한 것이다.

지난달 아우디의 마르쿠스 두스만(Markus Duesmann)CEO는 중국에서 급증하는 전기 자동차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델 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판매 실적은 중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최적화된 차량이 없기 때문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아우디는 중국에서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을 사용해 개발한 Q4 e-트론과 Q5 e-트론 등 두 가지 EV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아우디의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3,000대가 조금 넘었다. 이는 BMW의 2만1,646대, 테슬라의 13만7,429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낮은 수치다.

한편, 아우디와 포르쉐는 중국 북동부 도시 창춘에 건설중인 공장에서 2024년 말부터 출시되는 차량에 적용될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이라는 새로운 EV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아우디 대변인은 이 공장에서 중국 시장에 맞춘 PPE 플랫폼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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