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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주행 중 ‘펑’소리와 함께 전원 꺼짐 문제로 美 당국 조사 착수

  • 기사입력 2023.07.11 07:35
  • 최종수정 2023.07.11 07: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 EV6와 현대 아이오닉5 전기차가 주행 중 전력손실 문제로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아 EV6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가 결함문제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판매된 아이오닉5와 EV6의 주행 중 전력 손실과 시동이 꺼지는 문제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NHTSA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운행을 하는 동안 전원이 꺼졌다고 주장하는 불만이 30건, EV6는 11이 접수됐다.

운전자들은 아이오닉5와 EV6는 주행 중 갑자기 큰 펑하는 소리가 난 후 계기판에 경고등이 표시되고 동력이 완전히 끊기는 등 전력 손실이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NHTSA는 경고 메시지와 전력 손실 사이의 다양한 시간 간격을 확인하는 등 차량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된 차량은 2022년형 기아 EV6 1만9,824대, 아이오닉5 170여대다.

NHTSA에 보고된 현대차 자료에 따르면 고장이 차량의 메인 배터리와 저전압 12V 액세서리 배터리 모두에 전원을 공급하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문제로, 12V 배터리 시스템의 트랜지스터를 손상시켜 재충전 기능을 방해할 수 있는 ICCU 내의 과전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 문제와 관련, 7월 중 서비스 캠페인을 시작,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필요한 경우 ICCU를 교체할 계획하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올 상반기동안 미국에서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3만8,457대의 전기차를 판매,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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