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차그룹 전기차 원페달 주행 시 브레이크등 문제, 美 컨슈머리포트도 꼬집었다

  • 기사입력 2023.06.20 17:0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미국서 판매중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미국서 판매중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차그룹 전기차 주행 중 원페달 주행 시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치명적 결함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미국에서 전해졌다.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현대차·기아 전기차 브레이크등이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2년형 아이오닉 5, 2023년형 제네시스 GV60, 2023년형 일렉트릭파이드 GV70, 2022년형 기아 EV6, 2023년형 니로 EV, 등이 감속도가 높은 상태에서 브레이크등을 점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현지 소비자의 참고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그룹 전기차 이미지에 꽤나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페달 주행 시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지 않는 문제는 ‘Technology Connections’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될 정도로 꽤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회생제동을 토대로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가속페달만으로 주행하는 원페달 주행에서 브레이크등이 작동되지 않는다면 뒤따라오는 운전자는 물론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와 관련한 법규 사안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대변인은 “현재 이 주제에 대한 새로운 요구 사항을 수립하기 위한 공개 규칙 제정이 없으며, 정기 회의에서 각 제조업체와 이러한 사안에 대해 논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컨슈머리포트는 "차량의 속도가 급격하게 감소함에도 브레이크등이 점등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뒤따르는 차량과 충돌 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원페달 주행을 삼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와 같은 이슈로 인해 현지 전기차 판매 감소 우려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인프레이션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하며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컨슈머리포트가 전기차 결함을 지적한 것은 판매량에 악형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며 "조속히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