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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만 겨우 버티고 있는데 파업이라니...車업계, 현대차노조 불법정치파업 철회 촉구

  • 기사입력 2023.07.11 08:30
  • 최종수정 2023.07.11 08:3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 라인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 라인

[M투데이 이상원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최대 지부인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2일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정치적 명분을 내건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동참한다는 게 명분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4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수천대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의 이번 파업은 자체 문제가 아닌 상급단체 민주노총의 정치적 파업에 동참하는 것이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의 이번 파업은 특히, 자동차부문은 반도체와 조선 등 주력 업종 부진속에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현대차 자체 문제가 아닌 상급단체 민주노총의 정치적 파업에 동참하는 것이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자동차업계 단체인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11일, 금속노조의 불법정치파업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KAMA는 금속노조의 불법정치파업은 코로나19,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경영위기에 직면했던 중소 부품업계가 최근 자동차 판매와 수출 호조로 경영이 안정화되고 있는 시점에 자동차 생산을 감소시켜 다시금 부품업계의 경영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파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현대차 노조의 불법정치파업 참여는 역대 최대 실적 갱신을 이어가고 29년 만의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 착공 등 미래차 투자를 확대하며 세계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 3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와 노동개악 저지, 노조탄압 중단, 노조법 2·3조 개정 등을 요구하며 2주간 총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12일에는 금속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의 산별 노조들도 총파업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12일 하루 동안 오전과 오후 근무조별로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 파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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